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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임이 있다. 내가 잠시 몸 담던 학교의 동창 모임. 3달에 한 번씩 모이는데 한 번은 제법 늦게까지 술 마신다고 아내한테 혼나고 - 술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간수하라는 의미에서. 그 다음은 아내와 같이 가서 새벽 1시까지 먹고 마시고 했었는데.. 오늘은 색다른 당근과 채찍을 걸었다. 2시안으로 와라. 그러면 개안타. 그러나 2시 이후면 내가 아끼는 책에 헤코지를 한단다. 단 30초만 늦어도. 그러나 2시 이전에 오면 만사 오케이고. 더군다나 30분 이전에 오면 30분당 만원의 격려금도 준단다. 난 그 소리 듣고 엄청 웃었다. 내가 무슨 술에 환장한 주당도 아니고 그리고 그 동생들하고(나보다 대체로 어리다) 죽이 착착 맞아서 죽고 못사는 친구도 아니다. - 물론 간만에 만나면 많이 반갑고 좋은 사람인건 분명하다 아내가 돈이 많은가보다. ㅋㅋ 8시 30분 모임에서 빨리 정리하고 10시 30분쯤 집에 가면 무려 7만원의 보너스가 생긴다. 그냥 인사만 하고 9시 30분에 들어가면 9만원이 생긴다. ㅋㅋㅋ 생각만해도 좋다. 못해도 5만원 이상은 벌지 싶은데..ㅋㅋㅋㅋ 나는 술을 아주 좋아하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마실 기회가 그닥 많지 않아서 지금은 한 달에 3-4번 마시면 많이 마시는거다. 내 나이에(33) 이정도 양이면 거의 금주나 마찬가지다. 그런 나에게 술가지고 내기를 하다니...ㅋㅋㅋ 돈 생길 거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 
2024년 5월 19일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