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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나가려고 했더니 어처구니 없게도 손님 한분이 기다렸다는 듯이 태클을 걸어 오시더 군요.... 정말 참고,참고,또 참았습니다. 양쪽 주먹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팔이 바들바들 떨리는데 나이가 아버지뻘 되는 어르신이라 어쩌지 못하겠더군요... 犬△△,牛△△(욕설) 하다못해 나중에는 손지검까지 하실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저도 나름 인내심이 강한가봅니다...ㅋㅋㅋ
그분이 편의점을 나가시고 손님들과 인계받는동생이 위로를 해주는데 왜그리도 화가 않풀리던지 담배를 피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 기다렸던지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는게 아닙니까... 골목길로 저를 끌고 가는데 새벽에 사람도 없고 이러다 사고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따라갔더니 그손님 하신다는 말씀이.... "사나이끼리 있었던 일이니깐 여기서 뒤끝없이 끝내자!!"라고 하는데 이건 뭐... 제가 잘 못하고 자기가 용서하는 분위기이니 어이가 없어도 한참 없더군요...ㅋㅋㅋ 그래도 그냥 저도 "예~~~~~~~~~~~~~"하고 돌아섰는데 심장이 얼마나 콩닥콩닥거리던지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더군요...>.< 스무살정도만 어려보였어도 그냥 아웃 시켰을텐데 말이죠...ㅡ_ㅡ;; 그런데 그때 때마침 누리형님의 전화한통...ㅋㅋㅋ 덕분에 콩닥거리는 가슴을 가라앉칠수 있었습니다. 누리형님 고마워요~ㅋㅋㅋ | 
2024년 5월 7일 [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