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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김일현(bleuman)
흔들리는 깃발처럼 아무도 오르지 못하는 높은 곳에서 펄럭이는
그러 자유를 갈망하며 살아간다
지쳐 깊은 수렁 속으로 끝없이 빠져드는 공포 속에서
뒤돌아 위를 보았을 때 아주 작게 보이는
그 빛은 자유
파도를 해치며 달려갔어도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그것은 자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허탈에 주저앉아 있으면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날 쳐다보는 자유
멀지 않지만 잡히지 않는 자유...
그런 자유를 잡으려 몸부림치다
결국 세상과 등지게 되는 나는...
어느것 어느 하나에 자유로울 수 없다
숨쉬는 것마저도...
P/S
이 시는 한컴넷 첫번째 온라인 출판 시집인
/나의 마음 속 조그만 사랑 이야기 하나/ 중 한편 발췌 한 것입니다.
2024년 5월 6일 [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