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창 진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MCJdica.com"
아이디     패스워드  자동  
     2021년 1월 17일 [일] ▣ MCJdica이용안내공지사항기금모금함바자회장터회원등수
  로그인 후 이용하세요!
  자유게시판
  건의게시판
  스케줄
회원장터
회원홈페이지
  추천갤러리
  자유갤러리
모임갤러리
셀프인트로
빛바랜사진
질문/답변
강좌/팁
사용후기
자료실
트래픽=Loading...

생일 축하드립니다.
  * clearsky...(+)
  * 쪼꼬바소년(+)
  * 기차별(+)
  * 달걀산적(+)
  * 이미희(+)
  * 뜨리미(+)
내일 생일인 회원들
One(+)
문학소년(+)
오메가이더(+)
영철/천영철(-)

:: 자유 갤러리 :: 특별한 주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갤러리입니다.
단, 자유갤러리는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사진 등록시 가장 주제가 가장 잘 맞는 카테고리를 선정하여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풍경 / 인물(모임사진 제외) / 정물 / 추상 / 동식물 / 음식 / 코믹

제목: 연꽃 사진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류: 동/식물


사진가: 피바다(이정수)

등록일: 2009-08-07 17:28
조회수: 1577 / 코멘트수: 2


lotus09.jpg (147.2 KB)

<연잎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모습입니다>

천연방수의 원조격이죠.

미국에서 방수재료를 연구하면서

연잎을 대상으로 했다는 이야기를

영어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작은 방울 맺혀 있는 모습이 이쁩니다.

크다고 안 이쁜 것도 아니구요.

연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해가 뜨고 시간이 지나면 잎이 열립니다.

이렇게 활짝.

불가佛家의 상징물 중 하나가 연꽃이죠.

초파일 연등도 달고

부처님과 관련된 이야기에도

유독 연꽃이 많이 등장합니다.

깨끗한 물이 아닌 진흙탕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절대 잎에나 꽃에 진흙을 묻히지 않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 부처의 가르침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연밥蓮實입니다.

식물의 꽃잎속에 열매가 있는 경우는 제법 드뭅니다.

이런 특징을 화과동시花果同時 라 이릅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녹차 나무입니다.

보통의 과실나무들은 잎이 지고 나면 열매가 맺힙니다.

그러나 녹차는 가을이 되면 잎과 열매가 때를 같이 합니다.

이는 녹차나무의 특징 중 하나인데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 합니다.

----- 

수로요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저수지나 연못이 아니라 많은 양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통에 키운 정성을 생각하면

보천쌤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꽃이 이쁘게 펴서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꽃이 안 폈다면 그냥 쌩고생담이구요.

그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보천쌤께서 연뿌리를 선물받아 큰 플라스틱 통에 심었습니다. 마침 거름이 제법 있어 있는 대로 뿌렸습니다. 거름 뿌린 만큼 냄새 또한 장난 아니었구요. 거름이 제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연이 제법 실하게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더군요. 냄새 탓인지 영양분 많은 거름 탓인지 하룻밤 자고 나면 그 큰 플라스틱 통에 모기 유충이 쌔까맣게 떠다닙니다. 농약상에 가서 설명을 하니 살충제로 제거는 가능하나 연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포기를 하고 보천쌤 장고長考에 들어갑니다.

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 하나가 기억납니다. 모기 유충의 천적이 미꾸라지다. 마침 진주가는 동네 아주머니께 부탁을 해서 미꾸라지 한 봉지를 사옵니다. 미꾸라지를 플라스틱 대야마다 풀어 놓고 하룻밤 지나니 그 많던 유충이 흔적이 없네요. 미꾸라지도 포식을 했는지 며칠 사이 살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놈들이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플라스틱 통을 뛰어 넘습니다. 플라스틱 통을 벗어나면 태양이 작렬하며 데워진 건조한 흙바닥이 기다릴 뿐입니다. 플라스틱 통 너머에는 자유가 아니라 죽음입니다. 보천쌤 다시 고민에 빠짐니다. 물을 너무 많이 채워서 수위가 높아서 플라스틱 통을 넘어가기 쉬웠던지라 플라스틱 통의 일정 높이에 드릴로 구멍을 뚫습니다. 물을 채우더라도 일정부분 이상이 되면 그 구멍으로 물이 샙니다.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 보면 계영배戒盈杯가 나옵니다. 채워도 채워도 7할 이상은 채워지지 않는다는 계영배. 조선 최고의 거부 임상옥은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지만, 나를 이룬 것은 술잔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산을 나눕니다. 조선 시대 드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입니다. 연蓮을 키우는 플라스틱 통에도 계영배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팬텀[학진]
제법 심오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군요.
아직 상도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점점 숙제가 많아지는군요.
연꽃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09-08-07
20:34:58
꿀벌
연잎에는 nm단위의 작은 돌기들이 있어서, 물의 강한 표면장력과 궁합이 맞아서
연잎이 젖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불교에 몸담고 계신지라 연꽃은 자주 보았지만
담긴 의미는 오늘 처음보네요..^^;;
계영배.. 이 잔도 과학책을 보면서 접했네요..ㅋㅋ
그 내부 구조가.. 도자기로 예쁘고 매끈한 모양으로 만들기 힘들어보이던데..
선조들의 기술은 정말이지 대단할 따름입니다.
2009-08-19
01:00:08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전체   미분류 (2887)   풍경 (1598)   인물 (942)   정물 (329)   추상 (99)   동/식물 (581)   음식 (135)   코믹 (104)
정렬방법: 등록순 | 날짜순 | 조회순 | 추천순
연꽃 사진 그리고 이야기 하나
피바다(이정수)
동/식물
h:1577 c: 2
2009-08-07 17:28
청매화향 가득
피바다(이정수)
동/식물
h:1568
2009-03-04 11:37
구례 운조루
아우라지::이태영
동/식물
h:1548 c: 1
2009-01-04 22:02
전시회
아우라지::이태영
동/식물
h:1620 c: 1
2008-11-16 22:54
나비
꿀벌
동/식물
h:1766 c: 5 v:2
2008-09-10 01:57
中三소년™/윤재현
동/식물
h:1147 c: 2 v:1
2008-09-07 09:57
도우튼 수로
Davinci
동/식물
h:1732 c: 2
2008-08-19 00:55
변태..허물을 벗다
피바다(이정수)
동/식물
h:1603 c: 4 v:1
2008-08-10 08:46
웃어요~ ^-^
Davinci
동/식물
h:1510 c: 1 v:1
2008-06-11 00:09
꿀벌
Hyunee™
동/식물
h:1733 c: 7 v:3
2008-06-03 13:32
민들레 홀씨
Hyunee™
동/식물
h:5492 c: 2 v:1
2008-06-02 09:40
야생화
Hyunee™
동/식물
h:1581 c: 3
2008-05-30 09:59
1   2   3   4   5   6   7   8   9   10  .. 49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