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생활하면서 환율때문에 당장 생활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석달전 출국할 당시만 해도 1130원인가 했었는데, 오늘 거의 1500원 가까이 치솟다가 1300원대로 진정되고
있다는 기사를 방금 봤습니다.
당장 수중에 현금이라고는 200불 밖에 없어서 거의 신용카드로 밥값, 방값 등을 해결하고 있는데,
그것만해도 1000달러 정도 됩니다만, 석달전에 비해 30만원 이상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죠...
기름값도 올라서 차량유지비, 어디 다니고 하면 한달에 2000달러도 빠듯한데..
카드 결제액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근데 이게 뭐 누구의 잘못이라 생각하지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여기 미국도 지금 난리입니다. CNN 틀면 딱 두가지 밖에 안나옵니다. 경제 위기, 대통령 선거...
이제 지긋지긋할 정도입니다.
세계의 경제를 뒤흔드는 미국 경제가 휘청하니까 일본도 난리고, 유럽도 난리, 아이슬란드는 국가부도
선언...
이런 상황에서 신이 아닌 이상 우리나라만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는 답을 내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 잘 되겠죠.
솔직히 미국 생활 하면서, 미국사람은 물론 여러나라에서 온 외국 군인들과 공부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한국사람만큼 똑똑하고, 빠르고,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사람들 없습니다. 다 잘 될겁니다.
2024년 5월 4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