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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 인생은 지금부터....^^
분류: 일반
이름: ㅇㅛㅇ ㅌㅐㄱ
등록일: 2008-01-20 21:42
조회수: 551
몹시도 추웠던 기억뿐인 그때.... 열차에 몸을 실고 서울에서 부산을 걸쳐 군항인 진해로 도착했습니다. 홍수환 권투선수가 5차 방어전을 치루고 멋지게 ko승으로 이기는걸 보고 하루밤을 지낸후 아침일찍 쓸쓸한 식사를 한후에 줄을 맞춰 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얼마동안 훈련을 받아야 되는지도 모르고 입대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ㅠㅠ 12주간 훈련을 받고나니 몰골은 말이 아니었고 면회오신 어머님도 저를 한참만에야 알아보고는 반가움에 부둥켜 안고 말았습니다. 인터넷도 없고 교통도 좋치 않았던 그때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것 자체가 힘들때였습니다. 창원은 논과 밭 그리고 산뿐인 작은 마을이였고 봉암다리까지 어선들이 들어와 있는 작은 포구였고 진해도 시내만 작은 읍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진주는 이곳에서도 너무 멀어 갈 생각도 못했던 시절이였으니까요. 물론 구마고속도로는 한참 뒤에 생겨났습니다. 처음 군함을 타보고는 멀미와 함상생활을 견디며 서서히 단련되어 갔습니다. 그때만해도 여지것 같은 직업을 가질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그동안 동.서.남해와 외국여러 나라를 다니는 맛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모든 고생도 지금와서 바라보면 소중한 인생에 한장의 추억이고 그때가 그립습니다. 2월 1일이면 만 30년 군생활을 맞이하며 얼마 남지 안은 생활을 조금이라도 더 보람되게 보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 나에게 인생은 지금 부터가 시작입니다. ^^
올이/이동현
용택님 오랜만입니다 ^^;;
30년 군생활을 한결같이 해오셨네요..만약 저라면 저렇게 한결같이 쭈욱 달려 갈수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024년 5월 17일 [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