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수 있는 친목도모의 공간 입니다.
가입인사와 같은 자기 소개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 상업적이거나 윤리를 흐트리는 게시물은 삭제 대상임을 잊지 마세요.
제목: 이젠 본격 여름 시작 (참고)
분류: 일반
이름: 밤이슬 * http://읍써
등록일: 2003-06-06 12:14
조회수: 242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햇볕은 따갑고 피부에 와닿는 공기도 왠지 후텁지근하기만 합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북쪽의 건조한 공기보다는 남쪽의 바다로부터 습기많은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올 여름이 유난히 무덥고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지난 5월 중순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2, 3도 높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냉방업계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린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는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환경의 변화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어 한 번 비가 내리면 한 곳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유난히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여름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 태풍이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고 평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5월 호우가 찾아오기 해 더욱 더 올 여름이 걱정스럽습니다.
장마는 6월 하순쯤 시작해 한 달 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계속 이어지는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보다는 맑은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변칙적인 장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주말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낮기온은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한 낮에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이른 더위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주말 나들이 정보
다양한 체험여행 즐기자
더위가 시작돼 몸이 지치기 시작하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욕망은 오히려 더욱 커집니다. 시원스레 탁 터진 바다를 바라보며 심기 일전하는 것도 좋고, 조용히 흐르는 강가에서 덧없이 흐르는 세월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 산 속으로 들어가 세상과 격리된 채 지내보는 것도 또 다른 쾌감을 불러 올 수 있겠지요.
오늘은 관광공사가 추천한 6월에 가볼만한 나들이 코스를 소개합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에서 잠시 멈춰서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뜻 깊은 주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 낙동강전투 최대 격전지, 다부동 [경북 칠곡군]
6월은 떠 올리고 싶지 않은 민족상잔의 비극 6.25가 있는 달입니다. 하늘은 마냥 푸르기만 하지만 마음은 왠지 숙연해 지고 진한 감상에 젖게 됩니다. 그래서 6월은 호국의 달이기도 하지요. 호국의 달인 6월에 가족과 함께 낙동강 전투의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군 다부동의 현장으로 역사체험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요? '철의 삼각지'와 함께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로 알려진, 낙동강 전투의 심장부격인 경북 칠곡군에는 독특한 '탱크'모양의 다부동전적비와 6.25 당시 직접 종군했던 시인 조지훈의 시비가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있어 그 때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주변에는 도개온천과 가산산성, 파계사, 동화사, 제2석굴암 등이 있는 팔공산도립공원 등 관광지도 많습니다.
[문의] 칠곡군 문화공보담당 054-979-6061
* 섬강따라, 횡성 [강원 횡성군]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횡성은 산과 계곡, 호수와 자연휴양림이 어우러진 멋진 곳입니다. 위기나 재난 등도 횡성을 비껴간다고 할 정도로 호젓한 이 곳에서 조용하고 잔잔한 횡성호 주변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차분하게 가라 앉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지방계곡이나 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하면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하는 것도 재충전을 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때이른 더위가 싫다면 이열치열 작전으로 어답산을 둘러보고 온천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참숯가마 안에 들어가 산을 병풍삼아 몸을 푸는 것도 좋습니다.
[문의]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4
* 농가에서 하룻밤, 청양 [충남 청양군]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청양군 농가를 권합니다. 나무그늘 아래 앉아 조용한 오후를 보낼 수도 있고 개울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도 있는 곳, 충남 청양군은 바로 그런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추와 칠갑산으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문화재와 빼어난 산수가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가족들과 농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호젓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는 안성마춤입니다. 천년고찰을 자랑하는 장곡사와 정혜사, 그리고 최익현의 영정을 모신 모덕사가 있고, 야영을 겸할 수 있는 개곡천의 물레방아유원지 등 볼거리가 많아 쉬엄쉬엄 돌아보면 자연의 멋을 안고 돌아가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문의] 청양군 문화관광과 041-940-2224
* 영동 기차여행 [충북 영동군]
기차여행은 계절을 가지리 않고 뿌듯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6월의 기차여행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물결이 압권으로 이런 면에서 영동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은 여행의 목적을 충실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어 좋습니다. 어디를 달려가도 보이는 산과 나무들, 논마다 찰랑이는 얕은 논물들까지도 온통 초록으로 일렁입니다. 유명한 곳은 적어도 자잘하게 숨겨진 깊은 산과 깊은 계곡들이 있어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입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양산팔경과 송호국민관광지, 박연 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하였다고 전해지는 옥계폭포, 여덟명승의 한천팔경과 백화산이 솟아 있는 반야사 등이 눈이 시릴 것같은 푸르름을 안고 여행객들을 반깁니다.
[문의]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3/5
* 장봉도 갯벌여행 [인천 옹진군]
물과 산을 가까이 하는 계절, 일상생활을 떨쳐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려 한다면 소박한 장봉도를 찾아도 좋을 듯 합니다. 가벼운 산행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섬 주변에는 갯벌과 노송이 어우러진 백사장이 여럿 있어 꼬마에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어울릴수 있습니다. 특히 두 세가족이나, 연인들, 회사 동료, 동호회 등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의 경우에는 기쁨을 더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조금 빨리 바다로 떠나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싶다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백로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이 지친 나그네의 마음에 여유로움을 더해주는 장봉도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24년 7월 25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