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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께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괜찮아졌다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힘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아버지 탈상하는 날, 길고양이 한마리가 2층 저희집 앞에다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두마리는 이미 죽고.. 한마리만 살아 있는 상황에서 어미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날은 쌀쌀하고... 그래서 집에 데려와 지금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어미를 잃고 어찌 살려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로 17일을 잘 견뎌주고 있습니다. 눈도 못 뜨고, 탯줄도 단 채로 와서는, 이제 탯줄도 떨어지고 눈도 완전 다 뜨고... 이 꼬맹이 젖 먹이느라 앞으로 1달정도는 긴 외출은 힘들 듯 싶어요.^ ^ 저한테는 행복한 족쇄인 셈이네요. 평소에 노랭이 노랭이 노래를 불렀었는데, 왠지 아버지 선물 같기도 하고... 딴 생각 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는 의미 같기도 하고해서 쬐금 힘들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른 자라서 좋은 주인에게로 입양 가길 바래봅니다. 피바다님과 친해진 산이 사진도 같이 올려요~ | 
2024년 4월 29일 [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