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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대신 하는 들꽃의 모습은.

분류: 동/식물

사진가:

PHANTOM/이학진 * http://blog.paran.com/canu

등록일: 2006-11-03 20:58
조회수: 538 / 코멘트수: 7 / 추천수: 2

IMGP0644.jpg (123.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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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P0584.jpg (179.8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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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사진)을 추천 하신분들(2명)

prantz / 知薰 , 옥황상제

그 들꽃을 보고 있으면 나의 초라한 모습이 생각난다.

화려하지만 서서히 색이 바래버린 나.

다시한번 온 몸에 벌건 색칠을 하고

축생들을 유혹할 꿈을 꾸고 있다.

세계누리

첫번쨰 사진에 차분함...
두번째 사진에 발랄함... 글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Ps.: 두번째 꽃 상당히 신기하네요^^~!

2006-11-03
22:20:48

PHANTOM/이학진

나도 저 꽃이 정말 신기하더라구.
꽃 안에 또 꽃이 있는듯 해서..

2006-11-03
23:44:02

올이/이동현

깔끔한 접사.. 저도 두번째 꽃이 신기하네요 ㅎㅎ

2006-11-04
01:54:11

옥황상제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2006-11-04
03: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