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독의 냥이 강좌 - #3 오늘은 우리가 흔히 '도둑고양이'라고 부르는 길고양이에 대해 글 올릴까 합니다. 고양이는 교배의 자극으로 인해 발정이 오는 동물이어서 번식력이 엄청나답니다. 심지어 임신해 있으면서 발정이 오는 경우도 보았고, 발정이 왔는데 교배를 못할경우 임신이 될때까지 발정이 계속되기 때문에 암놈의 경우 그 울음소리가 아기 울음소리 같다해서 많은 분들이 싫어 하십니다. 반려묘가 있는 저 같은 경우 울음 소리는 감당할 수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발정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며 말라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주위 이웃에게 폐도 되고, 옆의 다른 냥이들도 거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한번의 출산경험으로 충 분하다 생각되어 모두 중성화 수술을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의 경우 발정이 올때마다 거의 교배가 되고, 생후 5개월 정도면 발정이 시작되므로, 그 번식력은 감히 상상을 불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가끔 동네에서 고양이들의 그런 울음소리 들어보셨을 거예요. 사실 애묘인이 아니라면 참 거북한 소리인건 사실입니다만... 열에 한번쯤은 가엾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보통, 고양이들의 수명이 10~15년(집에서 자랄경우)인데 반해 - 기네스에 보면 30년을 넘게 산 고양이도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억세게 운좋으면 4~5년, 거의 1~2년안에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그 이유인 즉... 배고픔, 추위, 전염병에 노출, 빈번한 출산, 교통사고...등등... 심지어 인위적인 이유로 인해서도 수명이 길지가 않습니다. 사람도 성격이 각양각색이듯이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마리의 길고양이와 유기견들을 대하면서 저 녀석들 하나같이 성격이 활발하고 우리말로 넉살이 좋으면 그래도 나같은 사람들 많으텐데, 그 사람들에게 먹이라도 얻어 먹고, 누추하더라도 비바람, 추위 피할수 있는 잠자리 제공받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을건데... 란 생각 참 많이도 했답니다. 그치만, 대부분의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사람에게 상처 받았거나, 더럽고 쓰레기 봉투나 뜯어서 환경미화에 악이라 여겨져서 학대 당하기 일쑤인지라 성격이 소심하고 사람을 견제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마음을 열어준다면 더불어 살아 갈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될 텐데 말이죠~~^ ^
사진의 두 녀석은 용호동 피바다님 공부방 근처에 자주 출현하는 고양이들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달 26일, 피바다님네 왔다가 저 녀석들 보이니깐, 저보다 먼저 발견하시고는 친절히 사진도 찍어주셨답니다.^ ^ 그렇게 고양이 싫어했는데... 요즘은 길가다가도 고양이 보이면 차 세워서 같이 불러도 보고 지켜도 봐 주시는 친절한 분이 되셨네요.ㅋ 이글도 피바다님네에서 쓰고 있답니다. 아!!! 그리고...보름도 훨씬 전에 피바다님방 뒷 통로로 고양이 가족이 방안에서 스트레칭하던 저를 한참이나 뚫어져라 바라봤던 기막힌 사건이 있은후로 제가 사료를 놔 두기 시작했는데, 오늘에서야 그릇을 말끔히 비웠네요. 그동안 매일 확인해도 안먹고 그대로길래... 영영 안오나 했는데... 참 기쁜날입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의 생존력을 떨어뜨린다 해서 사료나 먹을것의 급여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할려구요...^ ^ 오호~~ 글이 엄청 길었네요. 사실 더 길게 쓸수도 있는데... 참을께요..ㅋ
모든 사람이 냥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그날까지~~ 캣독의 냥이 강좌는 계속됩니다.
| 
2024년 4월 25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