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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이 조마조마
분류: 일반
이름: 꼬먕
등록일: 2004-12-31 10:02
조회수: 242
아침에 눈을 뜨기전에 언니랑 통화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여기 울산에 눈오는데..."
그래서 생각했습니다...여기도 눈이 왔을까....
아버지의 목소리에 눈이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숙아 일어나봐...눈 왔다..."
그래서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왠지 출근길이 걱정이 되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전화벨이 울렸습니다...
" 현숙아 길이 미끄러우니까....차 가지고 가지마라.."
그래 가지고 가지말자......하지만 준비과정이 오래걸리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차를 몰았습니다...
다행히 우리동네는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뭐 큰길은 차들이 많이 다니니....별 걱정도 없이...
내 운전경력이 몇년인데...하면서...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회사에 거의 다와서...코너를 돌면서 너무 속도가 나지 않았는지......갑자기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차선을 따라 움직이려해도 핸들은 작동되지 않고 바퀴는 엉망이었습니다....
순간 어찌나 가슴을 졸였는지...모릅니다.....
난생처음....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차도 없었고 반대차선에도 그 위험한 순간에 차가 지나가지 않는바람에...두 차선을 왔다갔다하면서 겨우 갓길에 차를 멈추었습니다....길가던 사람들이 놀란듯이 처다보던군요.......
저도 얼마나 놀란지 모릅니다.....
잠시 차를 주차하고 가슴을 진정시키고 출발할려고 하니 차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시동이 꺼져있었던 것입니다.....아까 돌면서 너무 천천히 오고 기아도 3단이어서 그런지 시동이 꺼져버린것입니다...
그러니 핸들이 말을 듣지 않은것입니다........
가슴을 진정시키고 깜박이를 꺼고 회사까지 왔습니다.......너무나 놀라고 가슴이 아직도 뛰고 있었기에.....저 조심해서 왔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늘 주차하던 곳이 얼어있었습니다.....첨에 몰랐습니다....그래서 들어가서 딱 주차하고 핸드브레이크를 올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차가 앞으로 움직이었습니다.......바로 코앞에 차가 있었는데......이거 내릴수도 그러다고 움직일수도 없는 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는데...다행히 같이 일하는 분이 조금 도와주었습니다.......내 차 앞에가서 밀어주시고 전 후진을 했고....내가 브레이크를 밝고 있는 동안 돌을 가지고 와 앞바퀴에 놓아주고.......
다행히 전 차에서 내렸습니다.....내리고 보니 길이 얼어있더군요.....그곳이 햇빛이 들지 않았는지 길을 가기도 힘들만큼 얼어있었습니다..
지금 고민중입니다......나중에 퇴근할때 더 얼어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앞에 차가 없으면 당장 다른곳으로 햇빛 잘드는 곳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군요......이제야 알것 같았습니다....왜 눈오는날이면 핸들이 말을 듣지 않은지.......그리고 다짐했습니다....눈오는날 절대로 차갖고 나오지 않기로요....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여러분도 눈 올때 운전조심하세요...
ⓑⓡⓞⓦⓝ ⓔⓨⓔⓢ
바쁜아침부터 대략 넘 길다...;;
다음에..읽어주마..^ ^
2004-12-31 11:00:52
호박
ㅎㅎ.. 끝까지 다 읽었다..ㅡㅡ;;
꼬먕.. 운전조심해..
난 오늘 버스 타고 출근했잖아..^^;
2024년 7월 10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