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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모 후기
분류: 일반
이름: BINU
등록일: 2003-10-27 15:15
조회수: 250
반성 수목원도 궁금하고, 카메라 사용법도 배워야겠고,
아부지가 태진아의 '바보'가 든 불법테잎이 갖고싶다기에
남강휴게소에서 하나 사다드릴 참으로 정모에 참석했지요.
(이따위 연필심(黑心)을 품었더니 그 댓가가 곧바로~~~)
수목원도 공사중인 곳이 많아 어수선 했구요,
국도로 가는 바람에 휴게소도 못 들리고
(근데 이것저것 섞어 카피한 테잎 어데서 살수 있을까요?)
그나마 브라운 아이즈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델분께 죄송스러워서 감히 찍어보진 못했지만
다음번엔 아니, 이다음 다음쯤엔 떳떳하게(^^) 인물사진을 찍어 올려볼 날이 오겠지요.
그럼 위에서 말한 연필심의 댓가 올라갑니다.
1. 주성이를 안고 있는 제로쇼크님 옆에 제가 서있습니다.
꼬먕님: 애기 몇살이에요?
BINU: 제가 오늘 처음이라 잘.....
꼬먕님: (제로쇼크님을 가르키며) 부부 아니세요?
꿈에서도 바라는 일이긴 하지만서도
제로쇼크님, 본의아니게 실례했습니다.^^
2. 낭만고래님 차에 탑니다.
뒷좌석 빛을주는남자님 옆에 앉아 완죤 기사로 만드려다 운전석 옆자리 앉았습니다.
낭만고래님: 주성애비님이랑 같이 오셨죠?
지가 꼬먕님께 상처(ㅋㅋ) 받은지 얼마지나지 않아 말문이 막혔슴다.
주성아, 주성애비님, 정신적 피해는 낭만고래님께 청구하세요~
3. 빛을주는남자님이 제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BINU: 24살같이 찍을 수 있음 찍으세요.
(카메라가 나뻐서 그렇게는 안찍힐껄요 : BINU가 상상한 답입니다)
빛남: 저..그렇게는 못찍는데요!
(빛남님은 이즉 세상 사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신 듯~)
4. 다시 마산으로 오는 길 낭만고래님 차에서
뭔 얘기 끝에
낭만고래 : 혼자 되신진 얼마나?
BINU : (머리속이 혼미해지며) 기억이 잘....
마산역에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요.
'혼자 되신진 얼마나..' 요런말은 미망인한테나 쓰는 말 아닙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고래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애인 없이 혼자 지낸지 얼마나 됐냐는 말씀이었는데
제가 세번의 충격으로 이미 꼬여서...
암튼 진동에서 마산역까지 고민 많았습니당~
5. 식당에서
브라운아이즈님과 상추님 그리고, 꼬먕님께
오늘 당한(?) 일들은 이르고 있었슴다.
우리 다같이 뒤집어졌는데....
꼬먕님 : 그럼 결혼...안하셨어요?!(아주 의외라는듯 목소리 높습디다)
저 살다살다 하루에 5번 당하기는 처음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봤는데(으흐흐~)
헤어스타일 탓일까요?
제가 원래 아주 짧은 숏커트 스타일이었는데
하도 주위에서 난리를 쳐 이를 깨물고 참고 견뎌 여기까지 왔는데
그 '주위'들이 다 적인걸까요?
아차차,
아이크림 살 형편이 안돼 그걸 요며칠 못발랐더니 그런 걸까요?
이거 달러빚을 내더라도 사야할까요?
암튼 덕분에 다신 한번 반성(^.^)했으며 많이 즐거웠습니다.
보너스
6. 집에 도착, 저 다섯가지를 오마니께 다 이를 참이었는데...
1번 말하고 나선 씻고 잤습니다.
BINU : 주성이 어쩌구..부부..저쩌구....
엄마 :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카지!
좀더 버텨 볼 참인데 이거 몇번 더 당하면 KO패가 확실할 것 같은데---
뭐...근데 행여 다음에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꼬먕님과 낭만고래님이 나서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엔 아~~주 순수하게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만(!) 갖고 참석하겠습니다.
모두들 수고많으셨구요, 반가웠어요.
늘 그랬듯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DigitalMania
고래님이 압권인데요 ㅎㅎㅎㅎ
2003-10-27 15:17:41
낭만고래
헉~~~죽을 죄를 졌습니다...제가 가장 상처를 많이...후욱~~~저 바본가봐요..ㅡ.ㅡ;
2003-10-27 15:41:34
ⓑⓡⓞⓦⓝ ⓔⓨⓔⓢ
그래도 넘 미인이세요...^^* 다음정모에 꼭..,.!! 나오세요...^^*
2003-10-27 15:45:21
상추
글 읽으면서 또 뒤집어졌어여 전..^^: 담 정모에서도 뵙길~^^
2003-10-27 15:54:03
DiBoss™
커억~ 그런일이....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003-10-27 16:06:55
피바다
아직도 동호회가 코마상태인것 같습니다. ㅋㅋㅋ. 재밌네요
2003-10-27 16:34:05
shinly
뜨......끔....비누님이 모르시는 7번이 있어요...죄송~^^::
2003-10-27 17:05:09
회색눈물
너무 재밌으십니다!!
2003-10-27 17:06:19
BINU
shinly님 이제 그만!
2003-10-27 17:20:24
Flavor
허거덕..어제 식당에서 하시려면 말씀이 이거였군요. 우리 회원님들..다들 너무 장난기가 많은것 같은...*^^*
2003-10-27 17:27:38
유현파파
저도 말은 안했지만....왠지 사모님 분위기가 많이 나는 듯해서...말도 못붙였다는.....^^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