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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는 동글다..아니 맨홀은 둥글다..
분류: 일반
이름: 쭈꿈스 * http://jukumi.n4gate.com
등록일: 2003-07-24 19:20
조회수: 241
올 잠을 설치고 역시..두시간..ㅠㅠ..
아침 일찍 나섰지요..올 부터 일을 하는 관계로..
측량 하는 거라고 해서...
머..쉬엄 쉬어 하면 되겠징..했는데...--;;..지하세계의 일이더군요..ㅠㅠ..
처음 부터 맨홀까고....맨홀 뚜껑 열어도 뚜껑..열어도 뚜껑..
누가 맨홀 내려가서 도둑질 할까봐..--;;;
양수기로 맨홀 안에 물(우수-아주 오래된 듯..고로 썩은 물...) 다 퍼내고...
도로 막아 놓고 호스 잡고 열심히 퍼내고 있는데....
비오는 날에 경험할 수 있는.......차..쌩~~하니 지나가면서 물 다집어 쓰고..
오늘 원없이 뒤집어 썼습니다...오래 살 듯..지하의 기를 많이 받아서..음기...
오널 맨홀 몇개나 까 뒤집었는 지 기억도 안나네요..헐헐..
앞으로 당분간 매일 이 맨홀을 뒤집는 다는 게 괴롭긴하지만..
야광 X-man 조끼 입고 도로 복판에 서서 유도봉들고 설치니 재미도 있고.헐헐..
(하긴 이거 할 때 아주 편했습니다.ㅎㅎㅎ..손 까딱까닥...)
결정적으로 오널 일 마치고 걸배이 같이 해가지고 버스 기다리는데..
버스 정거장에서 옆에 할머니가....
'총각 배고프지?...이 옥수수 좀 먹어봐...맛있어....!!'...ㅠㅠ...감격..환희..처절..
'나도 총각같이 이쁜 손자가 있어'라는 말에 조금 이상한 위안을 받고(이쁜??헐헐.뷁!!)
암튼 꿀꺽 꿀꺽 냠냠..강냉이를 씹으면서 집에 들왔습니다...허기진 배를..
지발 운전할 때 물 고인 곳에서 보행자를 생각해서 물 튀기지 말아주세용..ㅎㅎ..
근데 맨홀이 왜 둥글까요..ㅋㅋㅋ...저한테는 별로 안 좋더군요...--;;
네모.세모로 생겨서 다 없어져 버리지..ㅍㅎㅎㅎ..
심심해서 수필 한 편 썼습니다..ㅋㅋ
그나저나 같이 하던 넘이 힘들다고 낼부터 안 나온다던데...쩝...ㅜㅜ...
Azusa
올해초 3월달 까지 전봇대를 탓었지요... ㅋㅋ 윗공기가 시원하던 기억이... =ㅁ=;;
2003-07-24 19:59:55
피바다
다들 열심히 사시는군요... 근데 옆의 처자는 뉘신지...
2003-07-24 20:24:09
피바다
혹시..맨홀 뚜껑 잡아주는 아가씨?
2003-07-24 20:31:38
ⓛⓤⓝⓐ
수괬오~~
2003-07-24 20:38:55
회색눈물
오..혹시나 맨홀을 보고 계신 이쁜총각 있음 유심히 봐야겠네요^^
2003-07-24 21:16:33
주성애비
요즘은 사각 맨홀도 있습니다
2003-07-24 21:26:07
쭈꿈스
ㅋㅋ..저도 여름엔 전보대를 탔지요..^^;...//자꾸 아낙네에 관심이 많으시군용..피바다님...저랑은 별 관계는 없습니다..참한관계로.ㅋㅋ..맨홀 뚜껑 닫아주는 아가씨지요..ㅎㅎ//수고는--;;..빡세!!//눈물양..꼭 강냉이를 들고 찾아주시오.ㅋㅋㅋ//사각맨홀이 있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소형사이즌가..헐헐..빠지면 장난아닌데..--;;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