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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살은 어쩔 수 없다더니.. (사실 먹기도 많이 먹었네요.ㅋㅋ) 유독 살이 찌면 얼굴에서 표가 많이 나는 저로서는 살이 쪄서 고민인 그 어떤 사람들보다 맘 고생이 심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먹어도 얼굴에 살이 찌지 않는 피바다님은 옷만 잘 입어도 그렇게 뚱뚱해 보이지 않는 단 말이죠.. 얼굴에 복면을 쓰고 댕길 수도 없고... 아무리 옷을 잘 입은 들.. 터질 것 같은 얼굴..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도 몇배로 늘어나는 턱살... 안그래도 낮은 코.. 볼 살에 더 파 묻혀 버리기 일쑤고... 에효~~ 제 평생의 소원은 오똑한 콧날과 슬림한 턱선을 가져보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30년 넘게 살아봐 온 결과 의학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한 그건 정말 정말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고, 이쁜 다른 여자들은 성형을 했건 상관 안하지만, '내 여자만은 안된다!!'는 신념의 피바다님 덕분(?)에 저는 평생 이 고민을 안고 살던지... 아니면 거울을 없애버리고 무념무상의 마음 가짐으로 담 생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중학교까지 저를 불독이라며 놀리던 녀석이 생각나는군요.. 그녀석....) 그래도.. 노력이란 걸 해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어제부터 거실 바닥에서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2년전 독한 맘으로 뺐던 살들이 다시 귀향하는 마당에 이렇게 좌시하고 있을 수는 없어서 말이죠.. 따로 배운 적 없습니다.. 유연성, 전 정말 꽝입니다. 걍.. 힘 닫는 대로 비디오 틀어놓고 따라하는 게 다랍니다. 몇해전 한 지인분이 요가예찬론을 늘어놓으셨는데...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걸 왜 늦게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며 회사 출근하기전 5시에 요가원에 가서 명상하고 회사 출근하고...(정말 대단한 분이셨지요.) 그렇게 하루 40분씩 요가를 하기로 하고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당연 몸이 뻐근하죠..^ ^ 방해꾼들도 셋이나 되서 등에 올라타고 다리에 메달리고..ㅋㅋ 궁뎅이 두드려달라 뎀비고.. 그래도 열심히 해 볼라구요.. 전에 효과 대단히 많이 봤거든요.. 담에 살이 아닌 명상 위주의 요가를 배워보고 싶네요.. 항상 사람들은 건강을 잃고 나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 같아 미리미리 챙겨보려 노력하는 캣독이었습니다.^ ^
아!! 오늘 일본 영화 한편 봤는데.. (어제 네이버에서 알아낸...) '녹차의 맛'이란 아주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낯익은 배우들도 나오고...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간간히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게 봤네요~~ | 
2024년 6월 18일 [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