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곳은 부산이지만, 집안이 제주도인지라, 벌초하러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어릴땐 제주도란 곳이 워낙에 먼 곳이었고(시간, 돈...) 군 생활 하면서 부터는 주말이나 명절때 멀리 못 가는 직업인지라 이번에 큰맘 먹고 휴가 내서 다녀왔습니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제주도는 묫자리 주변에 돌담을 쌓습니다. 그 돌담으로 가시덤불이 어찌나 많던지, 태어나서 낫질을 처음하는 저로써는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땡볕은 내리쬐고...풀들은 어른 키만큼 자라있고... 아버지께서 월남전에 맹호부대원으로 참전하였었는데, 월남 졍글하고 정말 비슷하답니다. 거기 계신 친척분들은 매년 벌초를 하시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년 가기는 힘들 것 같고... 근데,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짐 줄인다고 카메라를 안가져 간것이 어찌나 후회되던지...
피바다(이정수)
여기에 제주도가 고향이신 분이 또 계시답니다.
디보스님이시라고..
그 분도 부산에서 자라셨지만
친척 일가가 제주도에 있으시다고...
비탈즈님과 아주 비슷한 경우인거 같네요.
2007-09-10 10:26:09
피바다(이정수)
저는 이번 주말에 벌초하러 가는데
아직 예초기 다룰 줄도 모르고 그냥 베어 놓은 풀 낫 가지고 옮기기만 한답니다.
2007-09-10 10:27:46
피바다(이정수)
근데 비탈즈가 뭡니까?
2007-09-10 10:33:00
비탈즈
어릴때 설날이었던가.. 외국인들이 한국 가수 모창하는 프로가 있었는데, 거기 뒤에서 반주하던 4인조 밴드가 비탈즈였습니다. 비틀즈를 모창하는.. 제가 워낙에 비틀즈를 좋아해서 아이디로 쓰고 있습니다.
2007-09-10 18:53:35
DiBoss™
반갑습니다...피바다군이 소개한 대로 제 고향이 제주도입니다. 초등학교때까지 고향에서 자랐습니다. 이 후 줄 곧 육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년 벌초때마다 여건상 못가서 경비조로 성의만 표하고 있습니다...^^* 3년에 한 번씩 가는 꼴인데 갈 때마다 돌담 벌초때문에 무지 고생합니다. 기회되면 한 번 뵙도록 하지요...^^*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