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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블로그 사용회원님들 사이트 이용약관, 발등 조심하세요!!
분류: 정보
이름: 주성애비 * http://pinhole.pe.kr
등록일: 2004-08-31 18:57
조회수: 570
얼마 전, 한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 ‘블로그에 함정이 있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인터넷 사이트의 이용약관들이 다소 부당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게시물에는 ‘사이트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나 그림 등의 저작권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귀속된다’는 내용과 함께 이와 관련한 약관이 두개 링크돼 있다.
이 게시물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저마다 댓글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다. 대부분이 감쪽같이 속았다고 한탄하는 가운데 “라디오 사연 중에 이용약관을 끝까지 읽는 어떤 아버지의 내용을 듣고 크게 웃은 적이 있는데 웃을 일이 아니다” 라며 어이없어 하는 네티즌도 있었고, “아무리 무료로 가입한다고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홈피나 블로그에 자기만의 글과 그림 작품을 남기는 사람은 조심해야겠다” 등 창작자의 저작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이 문제의 책임을 단순히 해당 사이트에만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실제로 많은 사이트에서는 이용약관이 있는 화면에서 ‘반드시 잘 읽어보고 동의하라’는 문구를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어떤 네티즌은 ‘이용약관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안 읽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블로그가)꼭 필요한데 이용약관을 읽다가 마음에 안든다고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해당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회원가입은 주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입력하여 이루어지는데 이 때 하나같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용약관’이다. 이용약관에는 가입의 방법, 가입자의 의무 등 사이트를 활용하는 데에 관련된 내용이 기재돼 있는데 보통 네티즌들은 그 내용을 샅샅이 읽어보지 않은 채 ‘동의’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저작권과 관련된 사이트 이용약관은 비단 블로그 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큰 규모의 포털 사이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은 이 지적 재산권을 두고 사이트와 이용자 사이의 큰 마찰은 없지만 지적 재산권은 ‘창작’ 부분에 가치가 있는 만큼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가입자의 신중함이 더 많이 요구된다.
한편,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련 게시물을 자신의 블로그로 옮겨가고 있어 조만간 논란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6월 26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