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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득....

분류: 풍경

사진가:

천국(天菊) * http://seame77.ye.ro

등록일: 2004-03-03 01:36
조회수: 514 / 코멘트수: 2 / 추천수: 1

DSC_0379.jpg (127.9 KB)

온갖 고철들이 가득한 폐공장, 나무젓가락 총에 고무줄을 끼워서 전쟁놀이를 하던 모래 야적장...
연탄이 신기하게도 찍혀서 나오는 연탄공장, 무덤가근처에 구미호가 나온다던 학교뒷산....
무연탄을 가득실은 기차가 다니던 철길..., 500원이면 3프로를 동시에 상영하던 영화관
세상은 온통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지금처럼 좋은옷도 좋은장난감도 냉장고 문만 열면 있는 간식거리는 없어도...
아침밥먹고 나가 놀면 저녁때까지 한번도 심심해하지 않았던,...

문득 그떄가 생각이난다...

ⓑⓡⓞⓦⓝ ⓔⓨⓔⓢ

나두 바닷가에서 흙만지고 놀구싶따..!!!

2004-03-03
05:15:15

Doter

그때가 그립군요.. 정말로..

아주 어릴적 부산 우암동이라는 곳에 살았더랬습니다.
그곳의 풍경이 이랬었죠.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이 들어오면 미군들이 집앞 큰길로 행군하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가 헬로~헬로~ 미스타몽키라는 뜻도 모르는 말을 외치며
껌이랑 초코렛을 얻어 먹곤했죠.

미군과 악수한 손에는 그들만의 거북한 냄새가 배어, "아이~! 미국냄새~!!"하며
쫑알대기도 했었죠.

연탄 집게를 칼삼아 전쟁놀이하고, 못을 들고 철길로 가서 납작하게 만드는 등..
너무너무 많이 추억이 있었죠..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지는 모를 정도로 즐거운 때였던 기억....
우리의 아이들은..........

2004-03-03
1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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