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일 축하드립니다. |
|
|
|
 |
|
|
|
 |
 |
|
:: 자유게시판 :: |
살아가는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수 있는 친목도모의 공간 입니다.
가입인사와 같은 자기 소개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 상업적이거나 윤리를 흐트리는 게시물은 삭제 대상임을 잊지 마세요.
|
|
 |
|
 |
|
|
|
|
|
 |
아침에 어시장에서 회를 사서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with 피바다
오는길에 출신 초등학교에 들러 애들이랑 사진찍고, 얘기 좀 나누다 겁도 없이 교무실로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돌와왔습니다.
실은 지나는데... 운동장 한켠 가득 펼쳐진 은행잎의 잔치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들른것이
예전에 사진 찍어준 피바다를 보고 아이들이 달려나오고, 그렇게 사진을 다시 찍어주고, 인사하고,
내친김에 교무실까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제 초등학교... 저 다닐적에도 조그만한 시골 학교였지만, 지금은 전교생(유치원 포함) 27명의 분교가
되어있답니다.
이 아이들 다음주에 수로요로 초대했는데, 그전에 얼굴도 익히고, 선생님들께 인사도 하고...
짧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운동장의 오래되어 너무나도 큰 은행나무는 실제 보지 않으면 그 감동이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바람에 떨어진 잎들은 노란 솜이불을 덮어놓은 듯 포근히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그 위에서 아이들 뛰어놀고 뒹굴고 맨발로 공까지 차는 모습이 저를 너무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습니다.
나 어릴적 모습이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커 보였던 운동장과 어렵기만 했던 교무실 문턱이
이제는 너무도 작게... 그리고 너무도 쉽게 다가오는것에 제 나이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고
창원시내에 들어와서도 흐린하늘 아래 차분히 선명한 색으로 늘어선 단풍들을 보며
이 멋진 자연을 지금껏 서른한번이나 겪으면서도 그 아름다움에 대해 글 한자 남기지 못한 저 자신이
참 멋없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나... 참 멋없이 살았구나~~~~
우리 후배님들 모셔다가 도자기 수업도 하고, 녹차수제비도 끓여주고... 이렇게 이쁜짓 하면서 앞으론 멋지게 살렵니다.^ ^
다음주 화요일 기다려집니다. 순박해 보이던 그 아이들 얼른 만나고 싶습니다.
| |
|
|
 |
|
|
|
 PHANTOM/이학진
저도 거울 볼때마다 눈물이 흘러요..
|
2006-11-23
21:34:08
|
|
 |
|
|
|
 prantz / 知薰
거울 안봐요 ㅠㅠ
|
2006-11-24
03:06:11
|
|
 |
|
|
|
 소프맙
아이들이 좋아하겠습니다,,저도 애가 하나 있는데(대식가),,
어떻게 안될까요? |
2006-11-25
19:45:29
|
|
 |
|
|
|
 캣독
하하. 언제든지 환영이랍니다. 놀러오세요~~ 수제비에 군고구마 디저트까지 쏠 예정입니다.ㅋ
|
2006-11-25
21:55:17
|
|
 |
|
|
|
아우라지::이태영
자주 봐도 제목이 멋지네.
드라마 제목 같아...
|
2006-11-27
21:10:48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
|
2024년 7월 26일 [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