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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얼굴이 두껍다는건....
분류: 일반
이름:

피바다(이정수)

등록일: 2006-11-18 11:42
조회수: 243

저는 배도 두껍지만 ^^

얼굴도 제법 두껍습니다.

어제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진영에 있는 경성복집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부모님과 캣독언니랑(=냐옹이어무이)

경성복집=경성횟집, 보천쌤(우리 도자기쌤) 친구분이 하시는 곳이고 단골집입니다.

회를 시키고 보천쌤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경성횟집이라고.

거기는 어인일로 갔냐고 여쭙길래

아버지 생신이라서 왔다고.

술 한잔 쏘십시오 라고

그래서 포도주 좋은걸로 사장한테 이야기해서 쏠테니 맛난 점심 먹으라고.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는데

오늘 점심은 당신께서 쏘신다면서 부모님 맛난거, 드시고 싶으신 걸로 대접해드리라고.

아!~~ 감동.

거나하게 배 더 나오게 먹었습니다.

오늘 보천쌤께 전화를 드려서

어제 점심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피바다 "어제 점심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보천쌤 "그래.. 잘 먹었다니 기분좋다. 나한테 그런 기회를 줘서 오히려 내가 고맙다"

피바다 "안 그래도 지나서 이야기하면 아쉬워하실 거 같아서 일부러 전화드렸습니다" (아~!! 이 뻔뻔함)

보천쌤 "그래 니 덕분에 기분이 좋네"

뭐 이런 대화였습니다.

나이 31살이면 어엿한 성인이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도 될 나이인데

아직도 어디 가면 애살맞게 엉덩이 잘 들이밀고 주는거 마다하지 않고 먹는거 안 가리고

사양하는 미덕이 거의 없는 보기드문 배짱을 들이댑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야죠.

누울자리 구별못하고 뻗으면 욕먹습니다.

소프맙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2006-11-18
14:32:19

prantz / 知薰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 2

2006-11-18
15:18:48

PHANTOM/이학진

축적된 연륜이겠죠.
저에게도 그런 용기와 안간힘이 있다면 참 좋으련만요..

2006-11-18
17:06:29

올이/이동현

뻔뻔함인가요...읽으면서 뭔가 흐뭇한 느낌이;;ㅎㅎ

정이란거 그런것 같습니다 ^^ 제또래에선.. 피씨방비를 쏘는 경우가 많습니다-_-ㅋㅋ

2006-11-18
23:25:43

DigitalMania/이한승

음...

낯이 두꺼운 걸까??

같은 나이지만 항상 피바다를 보면 어른스럽게 잘 살고있구나 이런 생각만 든다..T_T

난 왜 이렇게 철부지인건지... 에혀~~

2006-11-19
00:00:54

+ 나무색눈 +/구세진

생신축하드립니다...^ ^
저두 연륜이라는 생각이 드는뎅...ㅋㅋ

2006-11-19
20:53:24

上上_수희

귀여운 뻔뻔함이죠 ^^ 어르신들께서 그런모습을 조아라 하신다는걸 어느샌가 알게 되어 ㅋㅋ

종종 써먹는다는 ㅋㅋㅋㅋ키키키키..

지나버렸지만...생신축하드립니다 ^^

2006-11-20
0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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