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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의 결혼식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어제 우인들 어시장에 모여서 장어구이+회+소주로 결혼전야를...
나중에는 다른 친구녀석이 친구가 총지배인이라는 아라비안나이트까지 갔었는데(물론 캣독님과 함께)
부장(일명총지배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덩치 산만한 친구의 친구 안내를 받으면서 올라 갔었는데
별 재미를 못 느끼고 캣독언니와 다른 친구 한명이랑 함께 먼저 나와서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 아침 신부화장을 하고 있는 웨딩샵을 찾아가서 사진 찍어주고
식장으로 미리 가서 식순과 사회멘트를 챙겼습니다.
식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사진을 좀 찍어두고 주례선생님과 몇 마디 나누고 결혼식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순서를 바꿔버리는 실수 한번 ^^.
자연스러운 멘트+임기응변으로 커버.^^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신랑의 지 결혼식을 자축하는 축가.
박상철의 '무조건'
제가 신랑의 축가 소개로 분위기를 띄우고 신랑의 멘트를 듣고
아싸... 밤무대 분위기... 식장 분위기 죽음이었습니다.
하객들 박수치고 노래 따라 부르고..
아주 즐겁고 편안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 웨딩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아줌마께 사회 너무 잘 봤다고 칭찬들었음 ^^.
결혼식 진행중에는 신랑 대학동료분께 카메라를 넘기고
동영상 촬영은 '32회 방송대상 우수작품상'에 빛나는(항상 본인이 그렇게 떠들고 댕김)
중학교 1년선배인 마산MBC 모 PD가 촬영.
식이 끝나고부터 다시 카메라를 들고 우인들 사진을 찍거나 신부사진 찍을 때 같이 찍고
폐백사진까지 같이 찍었습니다.
이 때 다른 친구들은 웨딩카 장식을 하고 식장의 프로그램이 대충 끝날무렵
신랑신부한테 인사하고 창원으로 맥주 마시러 갔습니다.
다들 식장 부페가 별로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바다 曰 " 그럼 우리 청요리에 빼갈 한잔하러 갈까?"
그리하여 내가 안내한 곳은 동남관리공단 지하 중국요리점 '금화'
28년의 역사를 지닌 창원의 손꼽히는 중국요리전문점. '금화'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의 과외학부형이 사장님이시라는것 ^^.
6명이서 탕수육+깐소새우+오향장육에 이과주를 시켰는데
이과주와 함께 다른 술 한병 써어비쓰. - 이 술이 향이 좋고 맛있어서 다들 공짜술만 먹음.
맨 먼저 나온것은 양장피-이거이 사장님 써어비쓰.^^
지배인께서 양장피를 나눠주시면서
'여러분은 친구분 잘 두신겁니다 ' - 아 감동 ^^.
깐소새우와 오향장육이 나오고
얼마전에 홍콩을 다녀온 친구녀석이 거기서 먹은 '후라이드 누들(fried noodle)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주방과 써빙을 넘나드시는 지배인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야끼소면 써어비쓰.
요리 다 먹고 식사로 삼선짜장, 울면, 볶음밥.
저녁을 맛나게 먹고 나오는데 우천으로 인한 서울행 비행기 결항으로
2명은 창원고속버스터미널, 1명은 합성동시외버스터미널, 또 1명은 마산역에 태워다 주고
캣독님 집에 내려주고 이제 집에 도착해서 이글을 씁니다.
내일 아침 5시까지 신랑신부 픽업해서 6시까지 김해공항에 내려줘야합니다.
그러면 김포가서 인천공항에서 유럽행 허니문을 떠납니다.
신랑,신부만큼이나 바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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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