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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에서의 마지막
분류: 일반
이름:

피바다(이정수)

등록일: 2006-09-18 12:58
조회수: 245

서울에서 2탄을 쓴 후 글이 중단되었네요.

천호동 쪽의 피시방에서 형을 기다리면서 글을 적었는데

밤 10시 30분쯤 형을 만나서 형과 사촌동생이 사는 집에 짐을 풀고

형하고 동네 근처에 소주 한잔 하러 갔습니다.

메뉴는 꼼장어 + 쭈꾸미고추장불고기.

부산도 아닌 서울에서 꼼장어라.

그럭저럭 맛은 나더군요.

서울 올라와서 3시간 전에 친구하고 개고기 수육먹으면서 소주 2잔 먹고

드디어 제대로 된 술을 마시네요.

그래봐야 둘이서 소주 2병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소주에 대한 욕심이 없어집니다. ^^

꼼장어에 쭈꾸미에 소주 2병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참치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더군요.

오직 테이크아웃.

거기서 참치회 사고 맥주사서 집으로 갔습니다.

참치만 다루는 집이다보니 맛나더군요.

술 마시는 중에 사촌동생이 들어와서 같이 마시다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 목요일.

드디어 집으로 내려가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내려가면 서운하죠.

다행인것이 오늘이 형 쉬는 날.

더 다행인것은 형이 근무하는 곳이 한정식인데

직원 가족이 오면 식사를 공짜로 대접한다는거.

이런거 놓칠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형 직장이 있는 미사리쪽으로 찍었습니다.

미사리 하면 미사리 조정경기장. 그리고 카페촌.

카페촌의 카페 커피 한잔이 최소 8000원합니다.

이유인즉 7080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가게를 하는 곳인데

라이브공연비가 포함되어 있다는군요.

그런 설명을 들으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가격이었습니다. ^^

미사리에서도 구석진 곳에 식당이 있더군요.

한채정.

한옥으로 건물을 'ㄱ'字 모양으로 지었는데 크더군요.

한정식인데

가격대가 28000~78000원까지.

우리가 먹은 것은 38000원인데 제가 잘 먹는 것은 형이 부탁을 해서 더 챙겨주더군요.

중요한건 저는 뭐든 잘 먹는다는 겁니다. ㅋㅋ

밥 먹고 형은 다시 집으로 태워주고 저는 고속도로 올렸습니다.

이번 여행이 거의 먹자 여행이었는데

유종의 미를 장식한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사촌동생도 중식당 요리사인데

분당에 블루차이나 라는 곳에서 일하는데(지금 검색해보니 나름 맛집인거같음)

거기를 가 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움.

이번 여행 정말 먹자여행=식도락 기행이었네?

먹은것만 정리하면

화요일 점심 : 친구 돼지가 술 먹으면 해장 하러 자주 간다는 분당의 순대국밥과 순대

화요일 저녁 : 분당 정자동의 뷔페식 해물 샤브샤브전문점

수요일 점심 :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배연정 쇠머리 국밥

수요일 저녁 : 신촌의 개고기집 수육 + 천호동의 꼼장어+쭈꾸미불고기 + 참치회

목요일 점심 : 미사리에 있는 한채정 이라는 한정식.

국밥을 제외하고는 전부 대접을 받았다는거.. 느므느므 행복해요. ^^

주성애비/강규희

선물은?

2006-09-18
16:35:31

kil1tym/안진호

이렇게 적은거 보면 형 기억력 무지 좋은 듯 ^^ 난 일일이 다 적어야 되는데.

2006-09-18
17:20:43

PHANTOM/이학진

아오..먹고싶은 것이 꽤 많네요..

2006-09-18
20:09:48

올이/이동현

먹고싶은게 너무 많은...;

2006-09-18
22:09:03

나옹이어무이

그 샤브샤브.. 정말 괜찮았던거 같다... 음.. 먹고 나서 셋다 몽롱했던거 빼고.ㅋㅋ

2006-09-18
2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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