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식으로 배틀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저의 짧은 춤지식으로 보아 댄서들이 추는 춤이 팝핀인듯 했습니다.
정말 꺽기의 달인들이더군요~ 노래는 선곡없이 무작위로 나왔고, 댄서들은 오랜 연습에 의한 리듬감을 가지고(뭐..맨날 듣던 음악이겠지만요..)
멋진 춤사위를 보여주었답니다. 정말 멋졌어요~~ 삼십대의 내 가슴을 휘저어놨으니..ㅋ
그때.. 옆에서 넋을 놓고 보던 또다른 한쌍의 아가씨.. 갑자기 친구에게 '내가 스물여섯이다. 니가 스물다섯이고.깔깔'
이러면서 자신들의 나이에 이런곳에 서서 감동받고 있다는게 재밌는지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나는 서른하나다.. 이것들아~'라고 외쳐주었답니다.ㅋ
결승을 앞두고 심사위원들의 공연이 시작될려고 하자, 왠 술 취한 아저씨 무대로 뛰어들어 막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ㅋ
관계자들이 그 아저씨를 밀쳐내자 아저씨 찐하게 욕한마디 하고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50대의 어느 아저씨, 친구분과 통화하는데 음악소리땜에 시끄러워 잘 안들리시는지...
'여기 왠 약장순지 뭔지가 춤춘다'며 일격을 날려 저랑 제 옆의 열심히 흔들고 계시던 아주머니 배꼽 잡았습니다.
저희때의 좀 논다던 애들이 추던 춤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열심히 땀 흘리며 춤추는 그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이 한마디가 흘러나옵니다.
'니들은 밥안먹도 배부르겠다.'
PHANTOM/이학진
춤은 더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려운 기술을 하나 터득했을때, 그 스킬을 터득하기까지의 고생, 노력들이 스치고 지나가면서
사람들 앞에서 그 스킬을 보였을때 터져나오는 환호성..정말 중독되더군요.
하지만 저렇게 한번 공연하고 나면 30~40분 정도 물리치료를 바로 받아줘야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요새 멋모르는 10대들 그냥 춤만 신나게 추고 그 뒤에 소주 한두병 하는데 서울로 진출한 제 친구들 보면
벌써 28살 나이에 좌골신경통, 추간판 탈골...각종 디스크 등등 종합병원입니다.
2006-09-10 19:38:56
세계누리
지난번 대구클럽에 놀러갔을때...
40대로 보이는 랩퍼 2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무대에 나오셧을때는 주변 사람들이 열광하길래...
왜저렇게 열광하나 했더니...
정말 실력이 장난아니셧다는... 보여주기 위한 랩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할수있는..
그런 랩을 보여주시더군요^^: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