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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끄러운 탈퇴의 변명.
분류: 일반
이름:

딸부자

등록일: 2005-04-25 19:23
조회수: 513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두서없이 적습니다.

사람이 모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공통관심인 카메라를 중심으로 모이긴 했지만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갈등과 반목이 있을 수 밖에요.

뒤돌아보면 저 개인적인 가입동기도 지극히 단순함으로 출발했습니다.

그 뒤로 즐거운 추억도 씁쓸한 기억도 함께 있었고,

여기에 와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물론 약간 이상하다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건 그사람의 개성이니 뭐라 할 순 없는 거고요.

그러다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지금의 이슈인 또 다른 동호회가 생겼습니다.

저 역시 새로 생긴 동호회에서 초기활동을 했던 사람의 한명으로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낯이 화끈거렸습니다.

어느 동호회나 지향점은 있겠지요.

이곳이나 그곳이나 나름대로의 특색과 장단점은 있습니다.

단지 여기와의 갈등때문에 새로운 동호회가 적군(?)으로 몰아부쳐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 당시에도 개인간의 알력이나 갈등이 시발점이었을텐데 동호회간의 반목으로 이어지는 것도 보기가 민망합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일로 시작된 것이 동호회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두리뭉실한 표현보다는 대상회원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저 역시 전국적인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사진에 대한 진지함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호회가 어느날 문득 들어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새로 생긴 동호회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한 탓이지요.

정모 때도 사진에 대한 탐구와 열정을 쏟아내는 회원들의 모습에 그다지 열정을 갖추지 못한 저는 미안함마저 들었습니다.

당연히 활동을 게을리 하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지요.

아침에 들어와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나이(이곳 회원님들의 평균나이에 대비해서)값도 못하고 경솔하게 이리저리 했나 싶기도 하고.

당시의 황당함이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

어쨌든 새 술을 담아야겠지요.

동호회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방향이 엉뚱하게 흘러간다면 당연히 좋은 방향으로 물길을 잡아야 할 겁니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사라진다는 게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 또 다른 경솔함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두 동호회에 양다리를 걸쳤던 일만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 사실 이게 내용의 핵심입니다.

이제 홀가분하게 바람이나 쐬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 좋은 사람들이고 정말 아끼는 사람들인데 도대체 뭐가 이리도 복잡한지...

많은 사람들과 좋았던 추억만 간직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저때문에 안좋았던 기억이 있는 분은 너그럽게 푸시고 그래도 안풀리시면 소주 한 잔 하러 오세요.

회원님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푸른하늘

이건 아닌데요~~
형님이 왜 탈퇴 하십니까~?

2005-04-26
02:16:49

낭만고래

형님 안타깝습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2005-04-26
02:24:08

주성애비

형님 이건 아닙니다.
이러실줄 몰랐습니다. 한없이 섭섭 합니다.

2005-04-26
02:26:29

DiBoss™

쩝~~~

2005-04-26
12:27:35

아우라지

돌아오세요. 처음 뵈었지만 아주 좋은 만남이었는데...
리플수가 증가하면 돌아오시는거죠? ^^

2005-04-26
12:56:33

호박

리플수가 증가하면 돌아오시는거죠? ^^ ---- 이말이 꼭 주문 같아요.
딸부자님~ 돌아오세요~!!!

2005-04-26
14:00:00

上上_[히야]

이건 아니예요...-_-;;

딸부자님이 이러실게 아니라고 봅니다...

대상회원에게 꼭 집어 말해주고 싶지만 그냥 알아서 눈치껏...

헌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그 대상자란 사람들은 눈치가 없는건지 아주 쌩을 까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거 같군요....

하지만..

딸부자님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아닙니다...

돌아오세요!!

2005-04-26
14:19:46

새벽안개 by Hot.Dog

금방 다시오면 쪽 팔리기 때문에...

한 보름 있다가 오시오...

2005-04-26
19:39:18

DigitalMania

네 돌아오시구요~~

새벽안개행님~~ -_-;;;;

2005-04-26
22:29:23

ⓛⓤⓝⓐ

딸부자님 돌아오세여~!!
아버지팬티 늘여났습니다~!!
언넝 돌아오세요~

2005-04-26
23:55:19

이레네

딸부자님 저한테 찍(?)힌 사진 찾아가셔야죠~~ 돌아오세요 ^^

2005-04-27
00:03:33

悲

꼭 있어야 할분인거 같은데 저분들 소원대로 돌아오세요^^

2005-04-28
1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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