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강남핵폐기물추진회'는 피자헛 매장에서 도미노피자에 전화, 피자를 주문하고 피자헛에서는 샐러드바와 콜라 등을 주문 네티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피자헛 매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모두 그를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 보았고 피자헛 직원들도 할 말을 잊은 듯 그자리에 서있었다고. 그래도 네티즌 ‘강남핵폐기물추진회’는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피자를 먹었다는 것이 이 글의 내용이다.
시간이 시간이인지라.....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종업원이 다짜고짜 붙어서 주문 하라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친구 오니깐 친구 와서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1588-30XX 도미노 피자~ 유휴~" 를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닫았습니다.
피자헛에서 도미노를 시키면 피자헛이 당황해하고 그 안에 있는 제가 당황해 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미노에서 주문 받는 사람이나 배달할 사람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행동에 브레이끼가 작동 되더군요.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매일 매일 들르는 이 괴코.....회원분들께서 기다리신다고 하니
점점 가속을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콜라는 여기서 큰놈으로 시켜 먹을거에요. 샐러드도. 아참 갈릭소스 2개 갖다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오고 종업원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피자말고 샐러드바랑 윙이랑 콜라주세요"
"피자는 주문 안하세요?"
"예. 피자헛은 샐러드랑 콜라가 좋아서 오거든요."
"네.....잠시만요.......알겠습니다."(매니저한테 가서 물어보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샐러드바를 이용하고 콜라를 받고나서 도미노 배달요원이 도착했습니다.
핼멧쓰고 귀마개에 마스크까지. 중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달요원은 눈에는 터질듯한 실핏줄, 그리고 떠는 듯한 목소리.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와 친구역시 어느정도 감안을 했지만
배달요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정확한 돈을 지불하였고. 배달요원은 황급히
제가 있던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때에 주위에는 시끌시끌 했습니다. *** 아니야 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었고
피자헛 알바들은 굳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선을 받으면서 우리는 포장을 열고 먹었습니다.
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우겨 넣었으니......
안먹고 나오기도 그렇고.... 먹고 나오자는 것도 뭐하고......
1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제 또래 남자분께서 자기 피자랑 한 조각 바꿔 먹자고
하더군요 --;;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
어쨌든 그분이랑 피자 바꿔 먹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2층은 개콘보다 더 웃긴
곳이 돼 버렸습니다.
여튼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먹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시키고 짬뽕집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키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켜 볼랍니다.
색다른 경험 같이 하실분 --;;
현재 이 글은 안 올라온 커뮤니티 사이트가 없을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실컷 웃었다"며 네티즌 '강남핵폐기물추진회'의 글을 반겼다. "감히 상상초월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네요"(ID 다이아몬드), "한 3년만에 배꼽잡고 웃은 것 같습니다"(ID 검사), "저도 지금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에요"(ID 김혜성)과 같은 리플이 이 글을 항상 따라다니고 있는 것.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영업방해가 아니냐', '피자헛 기분은 생각해봤느냐'는 질타성 리플을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 '역지사지'는 "이같은 행동은 당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웃을 수 있어야 진짜 유머가 된다"며 "왜 영업방해를 했느냐"고 다그쳤다. '쏘,베이직'이라는 ID의 네티즌 또한 "주문한 고객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일일지 몰라도 점장입장이나 직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일"이라며 "그래도 쫓아내지 않은 걸 보면 피자헛의 고객대응 및 서비스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실 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를 시켜먹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들도 이를 보여준다. 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를 주문하면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해봤는데 배달왔다”, “눈총을 받아야 될 것”, “누가 한번 해봐라” 등의 답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던 것.
이에 양사는 모두 “아직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본 적은 없으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피자헛 관계자 또한 “피자헛 매장을 한 장소라고 볼 때 배달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도미노피자의 배달 역시 가능하다”며 “’어디든지 간다’가 피자 배달 업체의 모토가 아니겠느냐”고 웃어넘겼다.
합성동 롯데리아 2층에서 짜장면 시켜먹어보실분 있으세요?
있으면 함께... -_-
푸른하늘
세상 참~~~!!!
2005-01-18 16:10:59
새벽안개 by Hot.Dog
내가 30대만 돼었어도....
목욕탕에서 다른목욕탕 때밀이 부르겠다...
2005-01-18 17:22:30
지훈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닭꼬지는 먹어봤는데 ㅋㅋ
2005-01-18 18:11:13
DigitalMania
우리집에서 그랬다간 회를 떠버릴껴~~-_-++
2005-01-18 22:11:23
새벽안개 by Hot.Dog
오호... 디뭬가 오늘 한달에 한번있는 그날인가봐...
말씀.. 거씨게 하네...
2005-01-18 23:21:53
DigitalMania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저러면 안되는거죠 ^^; 가뜩이나 우리집에 술 사들고 오는 손님들이 있어서 미워죽겠는데~~
2005-01-19 00:21:11
::JuDa::
왜글케 산데ㅡ.ㅡ?
음...... 롯데리아 에서 맥치킨 버거 시켜먹자.!!
난 할수있다.쫑말..
근데 롯데리아에눈 맥도날드보다 맛난 메뉴가 음따.ㅡ.ㅠ..
어느 순간부터..맥도날드가 더 조아졌음!! 햄버거 묵은지 오래넴.
B 먹으러 가잡!!!!!!!!!!!ㅋ
2024년 6월 29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