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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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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 |
살아가는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수 있는 친목도모의 공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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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바다 어릴적에 - 추억의 롤러장
분류: 일반
이름:  피바다
등록일: 2003-08-29 13:06
조회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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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 어릴 적에 극장 부지런히 다닌 거 열분들 아실거고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 동안 롤러장도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당시 마산에는 대한, 용마, 가야 - 이 세군데가 있었는데
저는 대한만 갔습니다. 사실 다른 곳은 한 번도 못 갔습니다.
대한 롤러장은 아직도 있는거 같은데(아닌가요)
당시 성안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서 내려서 가야백화점 쪽으로 200m만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난 아주 좁고 긴 롤러장 입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께서 사오신(정확하게는 얻어오신) 아디다스 3선 까망 쓰레빠.
창원에서 그거 끌고 마산까지 롤러장 다녔습니다. 국민학교 때.
롤러장은 지하에 있었는데 들어서자 마자 울리는 스피커의 땐스음악,, 그리고 DJ오빠의 우라질숑숑한 멘트들.
입구에서 한 시간이나 세시간 표를 끊고 롤러스케이트를 교환하러 갑니다.
너도 나도 신은 스케이트인지라 구린내 엄청 나지만 그게 대수입니까?
대한롤러장은 링크가 두개로 나누어 져 있습니다.
입구 쪽에 붙어 있는 초보자용 링크,
그리고 안 쪽으로 출입구가 연결되어 있는 비초보자(?)용 링크.
비초보자용 링크에 우리의 DJ오빠가 있지요.
남학생들이야 여학생들 눈치 힐끗 힐끗 보면서 링크 돌기 바쁘지만
여학생들은 DJ오빠 앞에 서서 농담도 따 먹고 음악도 신청하고 그랬지요.
걔중에 조금 적극적이다 싶은 여학생들은 DJ오빠한테 음료수도 건네고.
당시 대한롤러장 최고의 음료는 '미란다'였습니다. 용량도 200MM정도 되는 오렌지 음료.
지금이야 청바지를 그렇게 즐겨 입지 않지만 당시에는 청자켓과 청치마, 또는 청바지를 한 벌 입는 게 유행이었고
머리는 무스를 발라서 여학생들은 앞머리를 둥글게 말아 내리고, 남자들은 축구선수 전용 헤어스타일 - 뒷머리 기르고 옆머리 붙이고.
(물론 이정도의 헤어스타일은 조금 난다 하는 학생들의 스타일이죠)
겨울이라치면 당시 청춘스타였던 민혜경이 유행시킨 소매를 길게해서 손가락으로 잡고 댕기는 거.
아니면 승마바지라고 하던가.... 엉덩이하고 허벅지까지는 풍성하고 무릎 밑으로는 딱 다라붙은 스타일....
지금 그러고 다녀라고 하면 혀 깨물고 죽죠 ^^.
제가 노래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대충 듣고 흥얼거리던게
런던보이스의 런던 나이트, 할렘디자이어, 반자르마신......뭐 대충 이러는거..., 오레오레오레...뭐 대충 이런거....,
레스타드 스타 삐엥도....., 누뗏뽀리...., 밤밤비나 오오오오..., 뭐 대충 이런것들입니다.
(잘 아시는 분들 설명 좀 해주세요, 한창 공부할 초등학교 5,6학년 시절이라 음악은 잘 몰랐습니다 ^^)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게 롤러장에서 일 하시는 아저씨의 키가 엄청 작았던 걸로 기억이 남네요.
롤러장 열심히 돌다가 땀나면 대형 선풍기 앞에서 땀 식히고 두개의 링크 사이에 있는 매점에서 미란다 한 병 마시고.....
롤러장 나와서는 성안백화점 가서 당시 홍콩 느와르를 이끌던 장국영, 주윤발, 왕조현의 사진 코팅하고....
심심하면 에너지가 남던 시절이라 친구들하고 걸어서 로얄백화점까지 가서 다시 아이쇼핑하고 버스타고 집에 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로얄쇼핑 : 지금 합성동 송하빌딩 옆에 서진...건물이 있던 자리에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성안백화점 생기고 망했지만)
일주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머리에 쥐가 날때 아주 잠시 짬을 내어서 다닌겁니다.
수요일하고 토요일은 극장을 가야하고 남들만큼 공부는 해야하고(?) 그래서 평소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요일 잠시 짬 나면
휴식을 위해서 바퀴 조금 굴렸던 겁니다. ^^
오해 없으시길.....ㅋㅋ.
오늘 받은 메일중에 런던보이스의 '런던나이트' 뮤직비디오가 있어서 붙입니다.
당시 연예가 중계에서 첨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는
'어쩜 저렇게 춤이 파워풀 할 수 가 있을까,, 대단하다 ...대단해...'
였는데 지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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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rinelli
이런...난 중학교때 나년는데...같이 다녔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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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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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usa
런던보이스... 두분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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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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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
저는 중학교때 초등학교 동창회를 롤러장에서 했다는...ㅋㅋ 참고로 함안에 있는 롤러장.. 이름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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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4: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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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추억의 명곡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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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4: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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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소년
전 초딩때 용마 자주 갔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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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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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에
엇....우리동네라서 저도 초등학교때 마니 갔었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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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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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눈물
글 너무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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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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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독
세군데 다 다녀봤지만, 대한이 최고였죠.^ ^ 그때 어떤 녀석... 일부러 다리 걸어 넘어진 무릎이 비만오면 쑤십니다. 잘은 못탔어요. 디제이 오빠 보러 많이 갔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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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9: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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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돌이
저도 초딩때 많이 다녔어요... 기억난다-_- 비초보자 지역에만 가면 무서워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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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2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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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
롤러장 하면 신세계백화점(구-성안백화점)옆.. 대한롤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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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2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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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ntz™』
굉장하군요 @_@;; 저번에 차안에서 <추억의 롤러장>이라는 테이프를 들었는데 이 음악이 있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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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30
0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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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뮤직 비디오 보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멋집니다... 정말 다양한 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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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30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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