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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태양태야님도 제주도 다녀왔다는데 저도 다녀왔기에 간단히 신고합니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고향이 제주도입니다.
가끔 매스컴에 나오는 용천(울 장남이름이랑 동일)동굴 발견지인 월정리가 고향입니다.
제주도 마을 중에서도 제일 발전이 더디고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그러다 보니 옆동네에는 풍력발전용 풍차가 많이 생긴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안도로를 건설하다보니 울 동네 그 예쁜 백사장도 다 사라졌더군요.
개발도 좋지만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고향갈 때마다 아쉬움을 많이 느낍니다.
어쨋든 그 덕분인지 인자 울 동네도 꽤 유명한 동네가 되어 백사장에 해수욕하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뭐 이번 휴가 기간동안에는 거의 흐림이고 비오는 날이 많아 바닷물 속에서 놀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금번 제주도 여행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획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는 거의 다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극기 훈련과 체험 위주로 일정을 짯습니다.
그 중에 백미는 한라산 정상(1,950미터) 등반입니다.
제주가 고향이지만 한라산 정상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챙피(?)하기도 해서 전 가족이 한라산을 등반하기로 했습니다.
한라산 등반은 코스가 4군데 있지만 두 군데는 정상까지는 현재 허락하지 않아 제일 무난한 성판악코스로 정했습니다.
등산로가 왕복으로 거의 20키로미터입니다.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8~9시간 정도입니다.
하필이면 등산 당일 출발선인 성판악에는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모두 우의로 무장하고 출발했는데...정상에서는 웬걸...날씨가 쨍합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모두 이맛에 올라오나 싶더군여.
아쉬운 마음에 하산하였는데, 솔직히 좀 지겹더군여.
어떻게 올라갔는지 내려오면서 정말 제 자신이 놀랄 정도였습니다...^^*
뭐 애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이런 와중에 등산화 밑창도 떨어지고, 비는 계속 오고 정말 힘든 등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봉을 올랐다는 자부심만큼은 가슴속 깊이 새기고 왔습니다...^^* 회원님들도 기회되시면 도전하세요~~ 인증샷 올립니다..^^* * 상세 사진은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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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