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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시듯이 팬텀군입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보려는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삼재의 시기가 저에게도 닥친것인지.. 불운이 이렇게도 찾아왔군요. 교육차 대구 문화예술회관에 갔다가 계단에서 떽데구르르~ 굴러서 오른쪽 다리 복숭아뼈 바로 위의 뼈가 골절되고 말았습니다. 작년 12월 6일의 일이죠.. 그때 당시는 별로 아픈줄 모르고 그냥 접질렸나..생각했는데 발목이 생각외로 부풀어 오르고 멍도 제법 들었길래 그 상태에서.. 운전을 해서.. 진해까지 왔습니다. 연세병원에 가보니 의사쌤이 '이런 상태로 대구에서 운전을 해왔다구요?' 라고 반문하더만요.. 예. 멍청한건지 둔감한건지 미련맞게도 그렇게 병을 키워버렸습니다.. 다음날인 12월 7일, 오전 1시30분.. 태어나서 수술이라곤 고래잡이 수술이 전부였던 제게 아주 무서운듯한 수술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수술을 안해주면 부러진뼈가 복숭아뼈 관절을 압박해 관절염을 야기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수술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전신마취.. 좁디좁은 수술실 녹색침대.. 몸에 덕지덕지 붙이는 각종 의료용 센서들.. 마취가 들어가는지 눈이 스르륵 감겼고 눈을 떳을땐 이미 회복실에서 HP를 회복중이었습니다. 아. 이럴때 누가 버프라도 날려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수술내용은 부러진뼈를 제자리에 맞추고 쇠막대를 뼈 옆에 부착시킨후 나사8개로 뼈에 박아서 고정해두었습니다. 수술은 너무도 잘 되었고 그 후 미칠듯한 스피드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7주가 조금 지나도록 입원해 있는데 정말 병원생활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로군요.. NDSL군의 뒤늦은 합류로 인해 요즘은 생활이 많이 나아졌지만 그전엔 하루 종일 잠자고, 책읽고, 운동하고.. 뭐 그랬습니다. 1월31일자로 퇴원인데 퇴원하게 되면 오프모임 꼭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오프모임 불참으로 인한 하늘의 천벌인듯 합니다..-_- 그럼 아무쪼록 MCJ가족 여러분들, 계단 조심하시옵고 추위를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 
2024년 7월 3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