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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가 되어 돌아온 캣독입니다.^ ^ 결혼 생활 6일째를 맞이하여 결혼식날 와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달전 부터 일기예보에 촉각을 귀울이며 노심초사한 결과... 예년보다 11월 중순의 기온이 많이 높을거란 예상을 깨고 살을 애는 추위를 보내주신 하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더불어 올립니다. 하루전까지만 해도 구라청을 굳게 믿었드랬습니다. 이번에도 예상을 깨는 예보리라... 하지만.. 정확한 일기 예보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ㅎ
그렇게 이뻤던 은행잎도 결혼 전날 하나 남김없이 다 떨어져 주시공.ㅋ
결혼식 하루전, 아니 당일 아침까지도 추운 날씨때문에 걱정해주시는 주위분들께, 비 안온 건만도 감사하다며, 평생에 하루쯤이야 속살 훤히 들어내는 드레스 입고 참을 수 있다고 웃어 보였지만, 겁이 났던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저는 너무 시원하게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하객분들이 다들 너무 추워하셔서 죄송스런 마음이 더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친정 아부지도 너무너무 걱정되었구요... 아빠한테 나는 괜찮으니 표정관리 잘 하세요~~ 라고 장난스럽게 농담을 건냈지만... 울 아부지 식 내내 표정관리 안되시고.ㅋㅋ 무척 힘들어 하셨답니다. 괜시리 불효를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더랬습니다. 울 회원님들~ 다들 식사는 제대로 하셨는지, 추운데 감기걸리신 분은 안계신지, 늦은 안부 여쭙습니다. 동네가 무척 바쁜 철이라서(단감 때문에요~) 더군다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리맞으면 1년농사 버리는게 되는지라 부녀회 분들도 못 도와주시고, 동창 친구들도 집안일 돕느라 결혼식 참석도 못하는 조금은 썰렁하고 매끄럽지 못한 결혼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로 식을 잡은 저희들 잘못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날은 사실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그 산골까지 와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축가 선물해준 올이, 프란츠군도 고마워요~~ (올군, 가사 적어서 띄엄띄엄 보고 부르는 모습, 너무 귀여웠다.ㅋ) 예정된 루나군의 축가를 못들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건 노래방에서 선물 받기로 하죠~ㅋ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몇일 후 커플 도장 만들어서 혼인신고하고 나면 실감이 좀 날까요?^ ^ 아무래도 올해가 끝나기 까지 무척 바쁠것 같습니다. 급하게 이사도 해야하구요~ 연말 모임도 잡혀있구요~ 여러 친지분들께 인사도 다녀야 하구요~ 우리도 송년회 꼭 하자구요!!! 유부가 되었으니... 더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이 되겠습니다.!!!! (저도 크라운이랍니다.ㅋ) 관리하느라 못 먹었던거 실컷 먹고 살이 통통 오른 유부 캣독이었습니다~~^ ^ 출췍하세용!!!! | 
2024년 7월 4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