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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참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드라이브를 가는데 저희집 나비아지매랑 금강군이 동행을 하게되었습니다. 병원 가는일 외엔 차를 타 보지 않았던 우리 아가들... 별탈없이 차안에 잘 있긴 했지만, 제가 내릴려고 하면 기회를 보며 따라 내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길을 잃어버리면 걱정이니 너희들은 차안에 있으라고 타이르는데, 차안 뒷자석에 낯선 아가 고양이가 한마리 있습니다. 분명 우리 아가는 아닌데... 참으로 익숙하게 대하고 있는 저입니다. 그렇게 고양이 3마리와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이 아이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차되어있는 트럭 바퀴밑에 축 늘어져서는 꼼짝도 안하던 녀석이 제가 다가가자 야옹야옹 울기 시작하면서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안아보니 너무 말랐고, 오른쪽 뒷발이 잘려 있었습니다. 상처는 오래전 아문듯 하지만, 길바닥에 스쳐서인지 약간 발그레했습니다. 무작정 이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급한 볼일을 봐야 했으므로, 병원측에 건강상태 체크를 부탁하고 오후에 데리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먹을것을 좀 주시라고 당부하고는 카드 작성하고 볼일보러 자리를 떴답니다. 우리 동생.... 이런 저를 보고는 정말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한숨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두고 그냥 지나치면 벌 받는다고 타일렀답니다. 점심시간쯤 다시 병원을 찾았고, 선생님은 귀안이 좀 지저분한것 빼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하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잘려진 발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구요.. 구충과 종합백신을 접종하고는 집으로 왔습니다. 꽤나 활발하고 한 성깔하는 사내아이입니다.^ ^ 지금도 한숨자고는 일어나 동생이랑 장난치고 놀고 있습니다. 하늘이 맺어준 이아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 | 
2024년 7월 4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