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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을 어떻게 찍을것인가??
분류: 일반
이름: 소리 * http://^^;
등록일: 2002-07-09 19:15
조회수: 264
사진을 어떻게 찍을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런데.....어떻게..보다는 어떤...사진을 찍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건 다 알고 있긴 한데..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는 정말 어렵고도 힘든 문제더군요.
한꺼번에 많은 사진을 찍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한두장만 찍고 오는것이 나쁜것도 아닙니다.
사진을 많이 찍되...자기 자신이 의도하는 내용을 담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좀더 다양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 사진을 많이 찍는것이지...
단지...좋은 사진이 나올것 같아서 많이 찍는다는 것은...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노출이 어렵다.....구도가 안나온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 역시도 늘상 머리속으로 이런 투덜거림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이건 카메라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출 생각하고 구도 생각하는 동안, 이전에 마음속에 그렸던 그림은 다 없어지고..
오로지 머리속에는 잘 찍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쯤되면 내 의도가 들어간 사진은 점점 멀어지고...
그냥 단순히 잘찍은 사진만 나오게 됩니다.
사진의 기본은 정확한 노출과 흐트러지지 않은 구도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그런데 왜 이런 기본에서부터 더 나가기 힘든것일까요?
스스로에게 한번쯤 물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가끔씩 브라케팅 촬영을 합니다.
슬라이드 사용하면서.....겁먹고 든 나쁜 버릇이죠.
아니 꼭 사용해야 할 때가 있긴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서 정말 놓치면 안되는 사진....댓가가 있는 사진의 경우...
실패는 곧 무능력함이 되니깐요.
하지만...아직 스스로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신다면은....
셔터를 아끼시기 바랍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모든것이 흠이 되지 않습니다.
많이 묻고....많이 찍고 많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찍고와서 단지 휙 보기만 하고 끝내버리는 사진은....
순간의 재미를 위한 터럭만한 유희도 되지 못합니다.
그 사진에 담을려고 했었던 것을 되새겨보고...
찍을때 의지와 다른 사진이 나왔다면은...왜 그렇게 나왔는가
한번쯤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줄것입니다.
단지 난 그냥 취미로 하기 때문에...
언제나 지금에 머물러도 된다는 것은 스스로 좋은 핑계거리가 종종 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겐 합리화 될지 모르지만....
주위사람들에게 그건 핑계거리밖에 되질 못합니다.
순수한 아마추어리즘과 발전하지 못한 아마추어와는 분명 구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분들이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지나간 순간의 찰나를 영원히 기억속에 남겨두는 욕심이기도 하죠..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사진이 점점 더 많아 지시기를 바랍니다.
farinelli
흐음.....가슴이 찌릿찌릿합니다.....반성하겠습니다....
2002-07-09 19:39:41
Flavor
마치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아서 무척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항상 가슴속에 새겨 두겠습니다.
2002-07-09 19:57:28
oll
어렵군요..;;
2002-07-09 22:01:17
Hyunee™
어떻게 찍을것인가... 손으로 찍죠.. 므하하하... 농담이구요.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그러나 제대루 실천해 보지는 않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글이군요... ^____^
2024년 7월 4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