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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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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 |
살아가는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수 있는 친목도모의 공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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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란의 묻지마 관광버스~~
분류: 일반
이름:  DigitalMania
등록일: 2003-11-25 12:10
조회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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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몇일 안 들어온것 같지만 저로선 마치 몇년을 어딘가에 기억을 잃고 헤매다가
마침내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해 기억이 돌아와 조국의 품으로 안긴듣한 역경의 세월을~~
보내다 온 것 같습니다.
일요일.. 그러니까 정모 당일 전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결혼식에 갔어야 했던 겝니다.
서울이지요 서울~~~
원래는 토요일에 출발 하려고 하였으나, 그 전날 토요일에 출근, 학교 축구모임, 그리고
레몬티 양의 생일날, 친척간 회합 기타등등의 스케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일요일에 출발 하게 되었답니다.
꼭두 새벽부터 우등을 타고 서울로 향했지요,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제공하는
우등버스는 타 우등버스보다 5천원 가량이 저렴하답니다.
음악을 듣고, 독서를 하고 간간히 텔레비젼 시청을 하고 잠도 조금자고 도착한 서울은
정말이지 가까운 도시 였습니다...
만...
오후에 결혼식이 있었던 관계로 저녁 차시간이 빠듯했는데, 진주로 가는 하객전용버스가
있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야 말로 이만원에 육박하는 버스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이 앞서
평균연령 50세가 주가 되는 그 버스에 올라타고 말았던 것입니다.
흑흑..
처음에는 타고 온 사람에 우리 일행이 더 타는 것이기 때문에 자리 모자르지 않을까하고
심히 우려를 했지만... 그것은 정말이지 기우 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서 갈꺼라는 편견을 가지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출발한지 오분이 넘자.. 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커텐을 치라고 하셔서 걍 시키는 데로
쳤습니다.
그러자, 온몸에 스며드는 멜로디~~ 영혼을 울리는 강력한 사운드~~ 유로비트 보다
빠르고 중독성 높은 초고속 비트~~~ 아아아~~~
세월속에 오빠는 잘 있단다.
18세 순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기타 등등의 뽕짝댄스리믹스 풀 메들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일동기립하여(청소년및 30세이하 제외)
관광버스 춤을~~~
그 와중에 소주와 맥주 안주를 선채로 즐기는 가운데, 삶은 돼지고기 냄새와 쌈장냄새가
어우러져 차안은.. 완 전히...
지 옥 그 자 체 ~~~~~~~~~~~
무려 휴게소를 4번을 쉬고(나이트에서 중간에 쉬는 타임같은 맥락으로 보임) 그 와중에
술취한 할아버지 한 분이 다른 차에 승차하여 찾느라 20분 소요~~
결국 진주 도착 할때까지 다섯시간 하고도 30분을 소요해야 했습니다.
으으. 좁은 버스에서 아줌마들이 내 어깨에 엉덩이를 부비면서 격결한 춤 사위를~~~
하는 통에 거의 실신을 할 정도까지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야 했습니다..
ㅠ.ㅠ
공짜 좋아하다 망한다는 속담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이런 값비싼 깨달음을 얻으면서
초죽음이 되어 진주에 도착 했습니다.
진주에 도착하니 댄스 속도는 극에 달하고 사운드 또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듯이~~
뭔가 찡하면서도 시끄럽고 짜증나는 것이었습니다.
내릴때까지도 뽕짝을 부르는데 전부 엠비씨 합창단이 된듯이 계속 노래를...
암튼..
폭풍같은 일요일 한때 였습니다.
- 다신 하객버스 안탄다...-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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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주는남자
아아악~ 저도 그런 기억이..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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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2: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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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vor
크하하하하~ 같이 좀 흔들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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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2: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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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애비
그럴땐 그냥 같이 어울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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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2: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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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
하객버스 몇 번 타 봤는데...그냥 그려러니...합니다. 나름대로 갠세이 지기는 노인들만 없으면 재밌는데.... 그런데는 꼭 집안 일로 싸우는 양반들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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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2: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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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독
고생했네... 니가 같이 좀 놀아드리지 그랬냐? 인기 쨩이였을텐데... 아마 진주 도착해서 아찌들한테 집단구타를 당했을테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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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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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그냥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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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3: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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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ree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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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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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하하 같이 하시지 그랬어여..^^ (디매님이 관광버스에서 흔드는 모습은 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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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2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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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