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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0d의 인기는 상당한 듯~
분류: 일반
이름: 그리미오
등록일: 2003-10-04 09:29
조회수: 241
보급형 디카 유저들중 slr 타입 대기수요자들이 300d의 출현으로 대거 몰리는듯 하고,
캐넌 필름카메라 유저들중, d-slr타입의 대기 수요자들이 가격이 싼 300d의 바디구입으로 이어져,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 slr로 들어선 수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느낄까...생각해 봅니다 ^^
캐넌은 언제나 그렇듯이.....진중한 마케팅보다는 조금 얖삽한(?)듯한 마케팅을 이번에도 펼쳐 보이고, 니콘은 또 항상 그래왔듯이..느긋하게 후속타를 준비합니다.
바디와 번들렌즈를 합쳐서 134만원까지 내려간 가격...가히 파격파격적인 가격입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기존의 보급형 디카유저들이 맘먹고 덜컥 덤벼들만한 가격입니다만, slr에서는 아시다시피 바디보다는 렌즈의 압박이 심한 카메라이고,
더군다나, 캐넌의 유저들은 웬만해서는 시그마나, 도키나 같은 서드파티 렌즈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서 추가적인 렌즈의 구입은 필수가 될것인데...역시나....최근 디지탈을 위해 발표한 ef렌즈도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300d로 인한 디지탈 특수라고 할까요 ^^;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d100이나 10d, s2pro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줄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붐은 있겠으나, 300d의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려면 최소 3-6개월 이상은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화질에 대한 평가도 6개월 정도를 지나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몇번 말씀드렸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다. 단지 가격대비 성능이 있을 뿐이다] 라고 하는게 나름대로 많은 기기를 저질러본 저의 경험이고, 이러한 여러가지 성능과 화질이 검증되고 나면, 중급 기기로 갈사람과 저급기기에서 시작할 층이 나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사실 필름카메라에서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있던 사람들이 디지탈로 기변을 생각할때, 대체적으로 d1h, d2h나 1d정도를 생각하는것을 많이 보았고, 최소 d100이상급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던 저로서는 300d의 수요가 주로 보급형 디지탈 카메라 의 slr대기 수요자가 몰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쨋은 300d의 출현으로 문턱이 턱없이 낮아진 d-slr시장입니다. 아주 고무적인(?) 일입니다 ^^+ 그만큼 시장에 활력도 될 것이고, 어찌보면 1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가 그리 잘팔리는 것도 잘 이해하기 힘든일이기도 합니다만..........@.@
니콘에서는 언제나 시장을 얍삽하게 선점하는 마케팅보다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만한 그러한 기기를 주로 발표해 왔습니다. 어설프게 1:1프레임으로 카메라의 가격만 올려놓기 보다는 실리적으로 1:1.5배 ccd 정책을 꾸준하게 밀어오므로서 현실적인 가격과 기기의 그래이드로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장기적인 마케팅의 방향이죠.
캐넌 d-slr 어떤 유저가 니콘의 d1h로 기변을 하면서 이런 말을 했죠.
[d60을 사용하고 있었다. 디지탈은 필카와 달리 바디의 성능이 화질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바디를 업그래이드 하고 싶었다. 그러나 ..캐넌의 성능 좋은 바디는 너무 가격이 높아 멀게만 보인다. d1h는 이러한 나의 욕구를 200% 만족시켜 주었다.]
이 말은 ... 니콘쪽의 기기 라인이 좀 더 현실적인 기준이 된다..라는 의미입니다.
니콘의 제품 마케팅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대목이죠.
반대로, 니콘의 유저들이 캐넌으로 넘어가면서 하는말
[니콘은 렌즈가 비싸다. 렌즈의 부담이 적은 캐넌으로 간다.]
^^;
하여간 재미있는 니콘과 캐넌....일본의 양면을 보는듯 합니다.
그날처럼
300d는 보급형 디카에서 slr로 넘어오시는 분들의 수효가 많은것 같다는건 정말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저는 a-7로 디지털이 나오면 갑니다 -_-)/ 물론 몇년뒤 돈벌어서;;
2003-10-04 13:50:05
DigitalMania
확실히 경험자의 말을 귀담아 듣는것이 좋다고 봐요,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지만.. 뻔히 보이는 길을 가는것도 그렇지요??아직까지도 꾸준히 기변의 유혹을 견뎌오면서도 순간 순간 넘어갈뻔하곤 했지만 이번 300d의 욕구는 거의 저지르기 일보전이에요. 근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과연 저렇게 큰걸 들고 돌아다닐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죠. 들고다니기가 힘들어지면 카메라가 오히려 멀어질텐데.. 과연 내가 진정 원하는 카메라는 slr인가 하는게 의문입니다
2024년 7월 4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