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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촌놈 서울구경하고 왔습니다.
분류: 일반
이름: Satan4U * http://satan4u.pe.kr
등록일: 2003-09-08 00:47
조회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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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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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근무를 마치고 살포시 토낄라고 하는데, 팀장님께서 숙제를 주셨습니다.
이걸 어째? ㅡ.ㅜ 최소한 2시에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일요일 밤까지는 마친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자마자, 터미널 앞에서 토스트 하나로 배를 채우고
문화일보 홀에 갔습니다.
"점프"라는 공연을 보기위해서죠. (http://www.hijump.co.kr)
홈페이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술을 소재로 한 코믹연극입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택견을 하시는 할아버지 아래 아버지 / 어머니 / 삼촌 /
딸 / 사위 이렇게 모두가 한 주먹 하는 사람들인데, 이 집에 도둑이 든 겁니다.
칼을 빼들고 위협하는 도둑을 바라보며, 할부지 하시는 말씀 "얘미야~" 이 말을
듣고선 엄니 .. 벽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는데, 버튼을 누르자 유리창은 밀려나고
쇠창살로 막혀버립니다. 도망갈데 없는 곳.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고 코믹하죠~
다들 멋있게 생긴 사람들과, 이쁘게 생기신 분들이 10미터 정도 앞에서 빙글빙글
도는데 정말 멋있더군요.
(소시적에 무술에 탐닉했었던지라 감동은 더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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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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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행정시험을 봤습니다. ㅡ.,ㅡ
시험보기 전날 공연이나 보고, 자~~ 알~~ 한다구요?
그렇습니다. 제겐 시험보다 공연이 중요했습니다. ㅡ.ㅜ
어쨌든 시험을 보면서 딱 두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1. (속으로) 얼레? 얘는 누군데 이런말을 했대? 내가 우찌 알겠노. 찍자~
2. (나도 모르게.. 말을 해버렸습니다.) 머꼬? 답이없노. ㅡ.ㅡ~
사람들이 웃더군요. ㅡ.ㅡ 마치 쟤는 경쟁자 순위에서 제꼈다~라는 ... 식으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는 문제가 모르는 문제보다 쪼금 더 많더군요. 다행이도...
여튼...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마산에 도착했다가
지금 새벽 12시 46분... 사무실입니다. 오늘 밤까지 끝내겠다고 한 약속 지켜야지요..
후아.. 이제 퇴근할랍니다. ㅠㅠ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