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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의 아니게 1주일 휴가 입니다 -_-;;
분류: 일반
이름: 그날처럼 * http://dynax7.wo.to
등록일: 2003-09-01 18:40
조회수: 242
며칠전 부터 찌뿌둥 하던 왼눈이 오늘 아침 엄청붓고 눈동자를 압박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손으로 눈 가리고 학교에 도착해서 잠시 있었습니다. 물론 눈은 손으로 가리고 -.-
0교시 담당 선생님에게 눈아파서 눈 감고 있으면 안되겠냐고 말하러 갔더니만
'니 눈병이네!' '다래끼 같은데..' '아이다 눈병이다. 지금 마산에 눈병 도는것 같던데. 니 수업 들어오지마라. 다 옮는다' -0-;; 수업을 들어오지 마라면 뭘 하라는 건지;;
교실에서 추방당해서 운동장에서 뒹굴거리다 결국은 벤치에서 자버렸죠 -_);;
0교시 끝나고 담임샘 한테 외출증 끊어서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가는데 부러워 하는 눈빛들의 압박이 상당 하더군요;;
렌즈도찾을겸 해서 김안과에 갔는데 접수하고 번호표 보니 79번 현 대기인수 78명 -0-;;
9시에 문 여는 안과에 9시 6분에 도착했는데 6분동안 78명이 먼저 와서 엄청 놀랬습니다.
확실히 전염성 눈병인것 같았습니다. 엄청난 인원;;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제 차례가 되어서 진료실에서 진찰 받았습니다.
왼눈 보자말자 하는말이 '소견서 써줄께' ............-.- 오른쪽 보자말자 '이쪽도 간당간당 하네' 왼눈은 봉수염인가? 하는거랑 초 필살 울트라 캡숑한 전염성을 가지는 각결막눈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0-;;
'학교 오늘만 안가면 되는 건가요?" '나을때 까지 가면 안되요. 가면 작년처럼 학교 문 닫습니다' '그럼 한 3일 안가나요?' '증상이 심해서 최소 1주일은 걸릴겁니다'
진찰 받고 병원 나왔죠. '오예~ 학교안간다 -_-)/'
학교에 가서 담임샘 한테 소견서 보여주니 '뭐라 하던데' '초 필살 울트라 캡숑한 전염성 각결막염 이라던데요. 아폴로 눈병에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다고..' '언제까지 안올건데?' '다 나을때까지 가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2024년 7월 6일 [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