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수 있는 친목도모의 공간 입니다.
가입인사와 같은 자기 소개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 상업적이거나 윤리를 흐트리는 게시물은 삭제 대상임을 잊지 마세요.
제목: 천사들과의 만남.
분류: 일반
이름: 캣독
등록일: 2002-11-07 21:43
조회수: 242
오늘부터 일을 갖게 됐습니다.
양덕동에 있는 자그만한 미술학원인데요.
거기서 아이들 그림을 가르치게 됐답니다.
설레는 맘으로 첫출근길에 나설려는데...
하늘에선 시커먼 먹구름이 가득하고, 천둥까지... 예사롭지 않더군요.
그래도 유쾌한 맘으로 학원으로 향했답니다.
첨보는 선생님에 낯설어 하는 아이들...
사실 저도 서먹서먹했죠.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 얼굴을 보니 한순간에 긴장된 가슴이 풀려버리더군요.
어찌나 귀엽고 똘똘하던지... 다른 공부도 좀 봐주고, 그림도 가르치는 곳이라,
사실 좀 정신이 없더군요. 젤 어린 애기는 3살... 젤 노땅(?)은 중2남학생...
고사리 손으로 그림을 그리다 제 얼굴 한번 쳐다보고...씩 웃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거... 정말 보람된 일인것 같아요.
단 하루만에 아이들한테 푹 빠져 버렸거든요.ㅎㅎㅎ
좋은 선생님이 되기위해 한동안 손을 놨던 연필과 붓을 다시 잡아야 할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주말엔 간만에 화방에도 들러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내일은 디카를 들고 가서 아이들 얼굴을 찍어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과 얼굴을 빨리 익히기 위해서...
땀흘리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이런 옛말이 있죠.ㅋㅋㅋ
저 오늘 부터 밥 엄청 많이 먹을겁니다요. 월급날은 묻지 말아 주세요. 극비랍니다.
마지막으로 저 좋은 선생님 될수있게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3월에
캣독님 애들한테 넘 잘해주실거 같아염...애들도 잘 따를거 같공..
2002-11-07 21:54:10
드림퀘스트
땀흘리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가슴에 와 닿습니다. ㅜ.ㅜ 굶어야겠네요.
2002-11-07 21:57:22
딸부자
축하드립니다. 하루만에 아이들에게 빠지셨다니 좋은 선생님이 될겁니다.
2002-11-07 22:05:01
DigitalMania
체질이시군요^^ 요즘 애들이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하기가 좀 그랬는데..ㅎㅎ.. 근데.. 겨울이라 땀이 안나요.. 굶어야 하나요?
2002-11-07 22:22:32
캣독
왜요~ 드퀘님은 사이트 운영하시느라 진땀 나실거고, 디매냐님도 연애불꽃땜에 땀이 나실텐데요.ㅋㅋㅋ 아무쪼록 밥 만쿰씩 드세여~
2002-11-07 22:25:41
farinelli
추카혀유......^^화이링~
2002-11-07 22:49:13
넙씨
전 정말 굶어야겠네요,,,
2002-11-07 23:18:40
하루살이
캣독님 축하드려요..^^ 아이들에게 빠지셨다구요.. 좋은 선생님이 되실꺼에요..^^
2002-11-08 08:50:01
jjun
캣독님 축하드립니다!! 얘들도 캣독캣독 하겠네요. ^^ 삶의 연륜이 뭍어나오는 가르침.. 좋은 선생님 되실겁니다!!
2002-11-08 17:19:53
피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동심의 세계에 온것만 같아요~ 피터가 된 기분... 여튼 존경과 인품을 갖춘 선생님으로 다시 시작하세요~
2024년 7월 25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