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줄 모르는 환율덕택에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살다가 그저께 갑자기 1200원대로 떨어지길래 이때다 싶어 카드를 들고 방값을 계산하러 갔었는데, 하필 네트웍이 안되어 카드 결재가 안되더군요. 어제부터 또 환율은 폭등하고... 그날 차 기름도 채울까 했는데 좀 더 떨어지면 넣지 뭐 했다가, 눈금 한칸 남았는데,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 마치고 주차장에서 차를 뺄려고 후진을 하다가 뒤에 주차되어있던차를 슬쩍 받았습니다. 제차는 2000년식 토요다 캠리, 뒤에 있던차는 BMW 새차.. ㅡ.ㅡ; 메모를 적고있는데, 차주가 오더군요. 미 해군 일병이던데, 차는 BMW... 이러저러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차주가 범퍼를 슥슥 닦더니 뭐 별 표시 안난다고 걱정 마라고 하길래 제 연락처, 이름 주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저녁에 전화 와서는 도색을 알아보니 2~300불정도 나올것 같다고 월요일까지 정확한 견적을 알려주겠다네요..ㅠㅠ 꼭 쪼들릴때 돈 쓸 곳은 더 많이 생기죠... 요즘들어 흰머리가 하나둘 늘어가고있습니다...
피바다(이정수)
환율폭등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몸소 체험하시네요.
BMW라...
ㅋㅋ..
웃을 일은 아닌데 ...
울 엄마 예전에 하시던 말씀..
돈 떨어지니까 쌀까지 떨어진다고...
2008-10-17 13:38:52
비탈즈
오늘 보험사에 알아보니까 다행히 대물 보험 처리 된다고 하네요. 보험처리하면 할증 붙으니 큰 돈 안들면 현찰로 처리하는게 좋은데, 어차피 몇달 있다가 떠날몸이니 그냥 보험처리 하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한시름 놨습니다.. 어제 이후로 BMW만 보면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2008-10-18 03:13:03
팬텀[학진]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살기 힘들고, 정치가 썩었다고 해도..
2024년 7월 2일 [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