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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고 세배를 합니다.
올해는 며느리(캣독)도 있어서 다른 설보다 더 의미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모두 4형제이신데 부산에 둘째 작은 아버지 내외께서 몸이 좀 편찮으셔서 못 오셨고 한 집에 1만원씩 해서 세배돈 3만원 받았습니다. 캣독양도 3만원 받았는데 작은아버지들께서 아버지께 용돈 드린거를 저희 어머니께서 일부를 빼앗아 캣독양에게 다시 3만원을 드리는 바람에 캣독양 세배돈이 6만원으로 늘었네요. 처음으로 맞는 시댁에서의 설날이 힘들법도 한데 - 사실 일이 그리 빡세고 그런건 없습니다 ^^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들과 즐겁게 잘 하더군요. 저도 예전 같으면 친구들 만나러 도망갔을텐데 - 친구들이 비슷하게 장가들을 간지라 만날 놈도 별로 없습니다 ^^ 인질(?)을 둔 관계로 콩나물도 다듬고 부추도 다듬고 꼬지도 꽂고 설겆이도 도왔습니다.
여러분의 설을 즐거우셨는지?
참 그리고 세배돈 받은건 형하고 아버지하고 고스톱 쳐서 다 잃었습니다
캣독양이 다음부터는 고스톱 치지 말라고 하네요 ㅋㅋ | 
2024년 7월 2일 [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