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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 5번 작품24 '봄' 제1악장을 듣다보니 약간 힘이 솟는듯 해서 간신히 자판 두들겨 몇자 남겨 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 긴팔이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더군요. 그리고 두달만 있으면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세월은 빨리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중, 고등학생 시절엔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는것 같았는데 왜 지금은 세월이 이다지도 빨리 지나가는듯한 기분이 들까요. 흠. 화요일인데 벌써 제 몸은 이미 토요일인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어제 일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지만 평소 체력관리를 잘 안해서 그런듯한 이유겠지요. "시간나면" 이 아니고 "시간을 내어서" 운동도 하고 지식도 쌓고 해야겠습니다. 근데 다들 아시듯이 실천이 항상 어렵네요.. 이렇게 사무실에서 늦게 퇴근하고 나면 씻고 좀 꾸물대다 보면 잠 잘 시간.. 업무는 왜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지, 장비들은 왜 그렇게도 자주 고장이 나는지.. 무슨 전화는 그렇게도 자주 오는지..
하지만
이렇게 땀을 흘리고 일을 할 수 있다는것이 참 기쁩니다. 제 푸념들이 어쩌면 배부른 소리인지도 모르겠군요. 얼른얼른 돈 벌어서 내년엔 저도 남들 다가는 장가 가봐야죠. 후후. 땀 흘리고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 오늘도 이렇게 힘내고 견딥니다.
다만 집에 있는 D50이 부식되지는 않을까...-_-
음.. | 
2024년 7월 2일 [화]
